[월요신문=박지영 기자]최근 정치 혐오로 인한 정치인 테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야당의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부산에서 흉기에 피습당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괴한에게 돌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등의 습격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번 달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유세를 하던 원 전 장관 후원회장 이천수 씨가 한 남성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여러 전문가와 정치인들은 최근의 정치 테러를 '증오 정치·혐오 정치'의 극단적 표출로 보고 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면
[월요신문=주윤성 기자]국내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진흥법'이 이번달 22일부터 시행된다.지난 2일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공개 의무화 내용 등을 다룬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따라서 국내 게임사들은 오는 22일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 유형, 획득률 등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게 됐다.최근 일부 게임사들의 확률 조작 논란이 게임법 시행을 앞두고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 논란에 대해 예전에는 몰랐을까 하는 지적도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정부는 지난달 재개발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없이 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1·10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정부에 따르면 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착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달 31일 노후계획도시에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세부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상 안전진단 폐지와 다름없는 것이다.정부의 정책 발표는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착공이 줄어들자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업 속도를 높이고 쉽게 정비사업에 접근할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지난해 국내 방위산업체들은 호주 육군 전투보병장갑차 교체 사업 수주, K9 자주포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이 같은 활약이 이어지며 K-방산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으나, 일각에선 산업 근간을 흔드는 보안 사고가 줄줄이 발생 그에 따른 우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액은 약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6000억원)로, 2년 연속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수십년간 이어진 국방력 강화 노력의 결
[월요신문=박지영 기자]정치적 대립이 격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정당 간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의 구조적 해결책 중 하나로 최근 선거제 개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국내외 학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양당제 구도가 이러한 정당 양극화의 주된 원인이라 보고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수많은 연구는 선거제도가 정당 체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 중 정치학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론은 "뒤베르제의 법칙(Duverger's law)"이다. 뒤베르제의 법칙은 "단순다수대표제(각 선거구에서 가장 많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새해 시작과 함께 주요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 중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외친 우리금융그룹 신년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지난해 NH농협그룹에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론 속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지위마저 위태로웠던 우리금융의 새해 도약을 향한 다짐이 잘 담겨 있었고, 그 각오 속에서 잘해낼 것이란 믿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각사 신년사를 살펴보면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 중인 KB금융은 '금융 스탠다드'를 그룹의 다음 목표로 내세웠다. 자타공인 1등 금융사로 안정적인 경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새해 벽두부터 에르메스·샤넬·디올 등 명품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의류·신발·가방 등이 최고 43%까지 올랐다. 에르메스 샌들 '오란' 중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치솟아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명품 소비자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다. 그 중에서도 속된 말로 호구와 고객의 합성어인 '호갱'이라는 단어가 자주 오르내린다. "저렇게 올려도 사주니까 한국인이 호갱 취급 당하지"라는 식이다.업체도 따가운 시선을 받는 건 마찬가지다. 한국 사회에서 명품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 이사회가 진행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시즌이 끝났음에도 인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가를 부르며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임중용 전력강화실장의 이름을 외친 것이다.이날 인천 팬들은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진 전 대표와 임 실장의 이름을 외치며 이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구단 측에 전달했다. 올 시즌 인천은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 했으며 FA컵 4강에도 올랐다. 전 시즌 4위보다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으나, 2004년 리그 참가 후부터 따져보면 2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최근 정부는 지난 8월 도입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의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이 강력범죄로까지 이어지는 등 층간소음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도는 30가구 이상 공급하는 신축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추출해 층간소음 수치를 검사하는 제도다. 49db이하 기준 미달 시 시공사에게 보완시공을 권고한다.정부가 나름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도인데 일각에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완조치가 의무가 아니라
[월요신문=전지환 기자]최근 중국 해관총서가 통관 검사를 마친 요소의 해외 반출을 막은 것은 물론 자국 수요를 우선 고려해 수출 쿼터제를 실시할 것이라 알려지며 국내에선 '제2 요소수 대란' 우려가 불거졌다.요소수는 요소의 수용액으로, 디젤 내연기관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인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의 촉매로 주로 쓰인다.SCR은 디젤 기관 구동에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수증기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무엇보다 SCR은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속 우리나라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에서
[월요신문=이종선 기자]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 김포를 넘어 구리, 하남, 광명, 고양까지 서울로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조성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를 주도하는 곳이 정치권이다 보니, 김포 서울 편입이란 사안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합리적 의견 수렴이 진행되기 보다 여야 지지자간 대립만 격화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사실 김포와 관련 없는 사람들에 이번 이슈는 갑작스런 논란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오래 전부터 지역 내에서 언급된 언젠가는 불거질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대한민국 헌법 제 119조 1항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며 기업의 경제상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헌법 전문(全文)에도 대한국민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이 처럼 숭고한 정신 아래 세워진 우리 정부인데 과연 실제로도 경제상의 자유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 정부가 기획재정부를 앞세워 산업 전방위로 걸쳐 기업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고충이 큰 곳이 식음료계라 할수 있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11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2014년 처음 회장 직에 오른 이후 연달아 3연임에 성공하며 KB금융을 이끌어온 그에게는 '성공신화'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윤 회장 재임 동안 KB금융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리딩금융' 자리에 오르는 등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았다. 때문에 차기 회장 선임에서 윤 회장이 4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게다가 윤 회장 재임 마지막 해인 올해 KB금융은 상반기에만 3조원 가까운 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최근 MMORPG 일색이던 국내 게임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또는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 게임만 나오던 흐름에서 콘솔 게임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 같은 트렌드에 한국 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3N(넥슨·넷마블·엔씨)이 합류하면서 건강한 국내 게임 업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중이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가득하지만, 게이머들의 색안경도 조금이나마 벗겨지고 있다.이러한 행보는 넥슨이 먼저 이끌었다. 지난 6월 28일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를 출시하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올 상반기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확대, 시장 경색, 공사비 급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아파트 착공 및 인허가 수가 급감하자 2~3년 후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공급난에 따른 집값 상승을 걱정하며 추석 연휴가 지나기 전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정부는 부동산 PF 만기 연장 및 보증 지원확대 등 주택사업자의 현금 흐름을 끊기지 않게 하는 금융지원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다만, 이에 대해
[월요신문=전지환 기자]지난 5일 하림그룹과 동원그룹, LX 등이 HMM 인수 적격 후보에 올랐다.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 회사 지분 40.65%(1억9879만 156주)에 더해 보유 중인 2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까지 주식으로 전환해 전량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른 HMM의 예상 매각가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며, 인수 후보 3곳 모두 자체 감당이 어려운 금액 규모로 이에 인수 후보 기업들의 인수 자금 마련 방안에도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006년 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대건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임에도 냉전이란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미국의 안보 보장을 방패 삼아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한국전쟁은 일본 경제 부활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거쳐 1980년대 일본은 미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도 성장했다.그러나 더 이상의 영광은 없었다.1990년 1월 증시 폭락을 시작으로 일본 버블 경제는 무너져 내렸다. 주식에 이어 부동산 자산가치가 폭락했다. 일본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제조업은 한국과 대만 등 신흥국에 밀리며
[월요신문=이종주 기자]최근 SPC 계열사 공장에 또다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SPC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전국적인 SPC 불매운동이 일어났는데, 올해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자 그 불씨가 다시금 지펴지고 있다. 다만, 양년간 2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게 SPC 불매운동의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 있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2021년 한 해 동안 산업현장에서 2080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단순 계산하면 매일 5.7명이 사망한 꼴이다. 매일 5.7명이 산업현장의 아지랑이로 산화하는 나
[월요신문=곽민구 기자]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자체 등급 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관련 비위 행위가 있었음이 감사원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감사원에 따르면 게임위는 용역 추진 과정에서 과업 완료 전 대금 지급, 허위 자료 작성 등 구조적인 비위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비위 행위가 이뤄지는 동안 내부 통제 시스템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7억원 상당의 국민 혈세가 낭비된 것으로 파악됐다.게임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선 일반 게이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점유율 80% 가까이 차지하며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한국 ETF 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여타 운용사들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 상장된 ETF는 총 733개로, ▲삼성자산운용 167개(22.78%) ▲미래에셋운용 167개(22.78%) ▲KB자산운용 106개(14.46%) ▲한국투자신탁운용 71개(9.69%) ▲한화자산운용 61개(8.32%) ▲키움투자자산운용 48개(6.55%) 등이다.순자산 100조 규모의 국내 ETF
[월요신문=고서령 기자]SG증권발 하한가 사태에 이어 지난주 다시 한번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면서 증권가가 들썩였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였다면 해당 종목들의 위험성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동일산업 ▲대한방직 ▲만호제강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해당 종목들은 회사에 별다른 호재가 없을뿐더러, 사실상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임에도 지난 2~3년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이른바 '천국의 계단' 주로 불렸다. 2020년부터 지난 13일 하한가 전날까지 ▲만호제강
지난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H.W.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에 맞서 "It's 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란 캐피 프레이즈를 내걸었다.조지 H.W. 부시 집권기 미국은 냉전 상대였던 소련이 붕괴하며 정치·군사적으로 세계 유일의 최강대국 반열에 올랐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강한 미국 이미지를 앞세워 재선에 도전했는데, 40대 젊은 대통령 후보였던 빌 클린턴이 부시 행정부의 최대 약점이던 경제 문제를 집요하게 파
[월요신문=곽민구 기자]"8개월 만에 게임 서비스 종료했다는데 알고 보니 그게 제가 하는 게임이었어요", "새로운 게임이 나와서 수십만원 투자했는데 게임이 사라졌다", "대작이 아니면 게임을 믿기 어렵다"지난해 신작 게임을 즐긴 몇몇 게이머들이 먹튀 게임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국내 게임들의 서비스 기간이 1년을 넘지 않는 사례가 이어진 것이다.모바일 MMORPG 묵혼M은 다음 달 8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18일 오픈 이후 약 8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각각 에곤 인페르나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검사기관만 수십 개인데 저희로서는 정말 답답합니다. 같은 제품을 같은 검사소에 맡겨도 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판국인데요."최근 모 식품 업체 관계자가 털어놓은 말이다. 궁금한 것이 있어 답을 듣자 하니 그는 연거푸 답답한 심경만 토로했다.올해 초부터 닭가슴살 성분과 관련된 논란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식품 업체가 닭가슴살 성분 표기에 지방·탄수화물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은 높여서 표기했다는 논란이다.논란은 한 유튜버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운동인이 즐겨 먹는 닭가슴살 제품을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온 나라가 한일정상회담 관련 이슈로 떠들썩하다. 우리 정부의 강제 징용 해법인 '제3자 변제'를 비롯해 독도, 지소미아, 김대중-오부치 선언, 오무라이스 회동 등 관련 키워드가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누구나 예상하듯 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영논리를 앞세워 잘잘못을 가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경우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후속조치에 열을 다하고 있다.보는 이에 따라 저마다 관심 키워드가 다르겠지만 이번 정상회담 결과 최대 이슈는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규제 해제로 봐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연일 계속되고 있는 금융권 최대 화두 중 하나는 현 정부의 '은행 때리기'다. 올해 초 신한·KB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의 성과급 지급을 두고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말 한마디가 이제는 '은행 옥죄기' 행동으로 나아가고 있다.특히 정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은행들의 고금리 시대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있다.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고금리 시대에 서민들은 이자 1%p 상승에도 힘들어하지만, 은행들은 막대한 수익으로 웃음꽃을 피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는 은행
[월요신문=이인영 기자]"혹시 나도 대상자일까. 매일 불안감에 떨고 있다"인력 구조조정 한파가 기업 구분 없이 산업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실적 부진 및 악화 우려가 주된 원인으로, 임직원들의 생존을 위한 절규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이들의 외침은 '절차의 투명성'이다.먼저 정리해고와 희망퇴직의 기본 개념부터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다. 희망퇴직이란 단어 그대로 자발적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 대개 정년 연령에 도달하지 않은 직원에게 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일정한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
[월요신문=곽민구 기자]지난해 말 중국 판호가 개방되면서 국내 게임 업계가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해 보면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특히 중국 시장에서 자국 게임의 이미지가 좋은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PC·콘솔 플랫폼 게임 위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실적 개선 및 확대를 노리고 있다.하지만 콘솔 강국 일본과 미국 등 기존 게임사들의 입지가 탄탄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에 강하다. 중국의 압박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이웃집에 젖소가 한 마리 생겼는데 덕분에 이웃이 큰 부자가 됐어", "그럼 이웃집처럼 젖소를 한 마리 구해드릴까요?", "아니, 이웃집 젖소를 죽여줘"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램프 요정의 말에 농부는 뜻밖의 반응을 보인다. 미국 작가인 마이클 프렐은 러시아의 이 구전을 인용하며 '언더도그마'(underdogma)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젖소를 갖지 못한 농부가 단지 젖소가 없다는 이유로 도덕적 우위에 서게 되고, 젖소를 가진 농부는 단지 젖소를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구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한차례 휩쓴 '윤심(尹心)'·'친윤(친윤석열)계' 논란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추대설로 진화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윤 대통령이 벤치로 자리를 옮긴 듯하다.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가능한 얘기"라고 한 걸 보면 '당정일체론', '尹대통령 명예 당대표 추대설'의 최초 발원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때문에 누가, 무엇을 위해 대통령의 명예 당대표 추대설을 내세우고 있는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차기 당 지도부와 정부가 총선 승리를 위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