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산들에 비치는 그늘처럼 마그레브 전체에 서서히 밀려오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이 ‘그늘’을 내가 설명해야 한다.” 이븐 할둔(Ibn Khaldūn, 1332-1406)은 그의 대작 『역사서설』 서문에서 수백 년 동안 이슬람 세력권에 있었던 지중해 연안의 대영역이 서방 기독교 세력의 지배력 아래로 전이되고 있던 상황을 이처럼 뛰어난 시적 표현에 담았다.지중해 일대는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 이래 아랍 세력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이븐 할둔의 시대에 서서히 ‘그늘’이 되고 있었다. 마그레브(Maghreb
연암 박지원(1737-1805)은 성리학적 전통 위에 청(淸)과 서양 문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상적 경세론을 펼친 북학파의 태두다. 완당 김정희(1786-1856) 역시 굳건한 성리학적 토대에 불교와 금석학을 아우르며 청나라 학계로부터 해동제일통유(海東第一通儒)로 불린 대학자다. 이들 두 대가는 50여 년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예술적 성취까지 포함하여 조선 후기 학예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등 뛰어난 한문소설은 물론이고 연암 문학의 백미로 꼽을 는 품에 안은 문제의식과 표현력에서 가히
한 나무에서 난 잎은 어느 것을 보나 같은 모양 같은 색조를 띤다. 이 계절의 나뭇잎은 연초록 여린 매무새로 그 맵시는 한 편의 따뜻한 동화를 연상시킨다. 한 몸에 났으니 생존을 위해서도 식생을 위해서도 나뭇잎의 통일성은 자연스런 양상이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김생김 또한 저마다 다르다. 크기도 모양도 위치도 색상도 느낌도 모두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한 나무의 식생에 잎들은 저마다 특별한 기여를 하고 있다. 이파리 몇 장이 기능을 상실하더라도 잎 전체가 한꺼번에 멸실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r-전략을 구사하면서 나뭇잎은 호흡
중국의 부실채권은 2012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3년 0.59조 위안에서 2014년 0.83조 위안, 지난해에는 1.27조 위안에 이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67%로 미국(1.59%)과 일본(1.53%)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해외 기관에서는 5-1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심지어 IMF는 무려 15.5%에 이른다고 추정하였다. 어느 기관의 수치가 정확한지에 대한 것은 부실채권을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를 신뢰
근래에 나는 나의 판단을 의탁하고 나의 행동마저 위탁하는 나를 발견했다. 일상의 작은 일에도 누군가의 조언 없이 뭔가를 결정할 때에는 불안감을 느꼈고, 광우병 사태나 천안함 침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초대형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방송과 신문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급되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나의 판단과 내 행동의 근거를 찾았다.내 인생의 주인공이며 내 신체발부의 당당한 오너인 내가 스스로 미지칭의 정보에 자신을 내맡긴 부조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사라진 자리에 나는 없고, 나로부터 의탁과 위탁을 받은 불특정의 정보 공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 급진파와 독일의 첩보 경찰 등 구유럽의 모든 열강은 이 유령을 몰아내기 위해 신성동맹을 맺었다.”로 시작하는 은 1848년 1월 서른 살의 마르크스와 스물여덟의 엥겔스가 공동으로 작성한 문헌이다.이른바 과학적 공산주의의 원리와 원칙을 담은 가장 중요한 선언이자 고전으로써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표현과 함께 특히 도입부 첫 문장은 지난 170여 년 동안 수많은 변주를
이란은 원유 매장량세계 4위, 가스는 세계 2위의 자원 대국이다. 이런 이란이 경제 제재가 해제된 후 기회의 땅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이 기회를 쟁탈하려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시작되었다.우선적으로 이란에 가장 많이 널려있는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에 대한 현대화사업이다. 그 규모는 8천억 달러에 이르며 이중 3천5백억 달러는 해외 투자로 메꿔야 한다.현대화사업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정유공장이다. 정유공장은 가스플랜트와 석유화학공장과는 다르게 한국업체도 경쟁 대열에 낄 수 있는 조건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란에는 도
한하운(韓何雲) 시인(1920-1975)은 정말 한센 병을 앓았다. 함경도 함주 출신인 시인은 명문 베이징대학교 농학원을 졸업하고 함경남도청 축산과에 근무하던 촉망받는 인재였다. 어릴 때(17살) 발병했지만 완치된 줄 알았던 나병이 재발되자 사랑하는 여인과 비통하게 이별하고, 사고무친의 남한 땅을 떠돌다 절망적 상황에서 하릴없이 소록도로 가면서 이 시를 적었다. 그가 남긴 『나의 슬픈 반생기』(인간사, 1957)에는 ‘문둥병’ 진단 결과를 통보받는 자신의 심경을 ‘뇌성벽력 같은 선고에 앞이 캄캄하였다.’고 기록해 놓았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거침없다. 막말 논란도 여전하다. 트럼프가 히틀러, 마오쩌둥 뺨치는 선동선전술로 미국 서민들의 불만을 대리만족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트럼프와 마오쩌둥의 공통점은 둘 다 탁월한 선동가라는 점이다.마오쩌둥의 대중을 선동하는 힘은 역사적으로 증명된다. 59년 전 마오쩌둥은 대약진운동이 실패하자 2선으로 물러난다. 8년 후 그는 대대적 반격을 벌인다. 마오쩌둥은 ‘사령부를 폭파하라’는 대자보를 직접 작성해 조반유리(造反有理)라는 구호로 홍위병을 선동했다. 나이 어린 학생이 주축이 된 홍위병들은 전국 각지를 휩쓸
나는 반성한다. 제각각 특별한 사람들을 특별하게 호명하지 않은 걸 반성한다. 사람들을 습관적으로 분류하고 배치하여 개성이 아닌 묶음으로 만들어 버린 나의 태도를 반성한다.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을 그들의 특성에 맞춰 구분하지 않고, 낱낱의 개성을 그대로 부르지 않고 그저 뭉뚱그린 나의 행태는 반성의 차원을 넘어 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집단화화 개체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의 문제다.대체로 관리 효율을 고려할 때 집단화를 통한 수직적 위계가 효과적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성과의 창출을 고려할 때 개체화를
처음부터 이렇게 비꼴 생각은 없었다. 상황을 점잖게 지적하고 끝내려 했다. 지적에 공감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독자 사이의 거리만큼 여유 있는 반응만 따라 줘도 된다고 보았다. 재연에는 역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순기능도 있겠기 때문이다. 또 제법 많은 비평가들이 재연 프로그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실은 근래 재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가명 문제만 언급해도 되겠다 싶었다.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동명이인을 불쾌하게 하고, 때에 따라서는 좌중의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는 ‘실명 같은 가명’이 요즘 재연 프로그램
이것은 신뢰도의 문제가 아니다. 정확도의 문제도 아니고 전달력의 문제도 아니다. 날씨를 전하는 아리따운 기상캐스터의 발음 문제도 아니고, 화면을 수놓는 현란한 표현력의 문제도 아니다. 내게 문제는 일기예보를 보면 쇄국의 망령이 떠오른다는 사실이다.19세기 대원군의 쇄국이 오늘날 ‘일기 쇄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나는 자연스레 망국의 기억을 떠올린다. 한반도는커녕 휴전선 이남만을 대상으로 한 날씨 정보는 그런 점에서 대원군의 쇄국을 능가하는 ‘초쇄국’에 가깝다.반세계사적∙반동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대원군의
지난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가 의미 있는 결정을 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45년 만에 허용됐다. 주민등록번호의 유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등에 대한 아무런 고려 없이 변경을 일률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는 취지이다.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헌법재판소에서 깜짝 결정이다.주민등록번호는 태어날 때부터 국가로부터 부여받는 고유한 번호이다. 학교에 가든, 병원을 가든, 취직을 하든... 이 번호는 평생 개인을 따라 다닌다. 주민등록번호는 1968년 경제계획 수립과 효율적 인구 관리 등 행정적 편의를 위해 도입됐다.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한 세기의 이벤트가 끝났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대결은 4승 1패로 ‘똑똑한 기계’ 알파고(AlphaGo)의 압도적 승리였다. 시인 정지용(1902-1950)은 ‘웃절 중이 여섯 판에 여섯 번 지고’도 웃고 올라갔다()고 했지만, 인간을 친애하는 많은 인간들은 아무래도 씁쓸하고 아쉬운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동포애로 충만한 이세돌 9단의 동포들 또한 실망감과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그러나 나는 구글(Google)의 만찬에 숟가락을 얹지 않겠다. 아니다 내겐 떠먹을 숟가락이 없다. 온
인간의 역사에서 흑사병은 참혹했다. 1347년 시칠리아에 당도한 선원들이 원인 모를 괴질로 사망한 시점부터 5년 동안, 유럽 인구의 1/3이 이 병으로 사라졌다. 1338년에 11만 명이던 피렌체의 인구는 1351년 5만 명으로 줄었고, 10만이 넘던 프랑스 파리도 절반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당시에만 2천만 명 이상, 이후 19세기까지 간헐적으로 창궐한 흑사병(페스트)은 대략 7,500만 명~2억 명을 죽음으로 몰았다.놀랍게도 흑사병은 농노(농업노예)에 기반을 둔 봉건사회를 급격하게 약화시켰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질병에 쉽게
필자는 지금 우리나라 범죄 보도의 선정주의를 고발하기 위해 정말 추호도 돌이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한 건의 보도 기사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있다. 한 마디로 혐오 그 자체다.“16kg에 불과한 어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해 온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유기 사건’의 피의자(아버지)”가 양쪽에 정복 경찰 수사관을 대동한 채 경찰서를 나오는 사진이 제목 바로 아래에 간판처럼 붙어 있는 기사다. 검은색 모자를 짓눌러 쓰고 하늘색 마스크로 얼굴을 온통 가린 채 수갑을 차고, 아니 수갑 찬 손을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9%로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제기되어 왔던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hard landing) 우려는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이다. 대신 경착륙이라는 용어 대신 요란한 연착륙(soft landing)이라는 표현으로 중국 경제를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그동안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주장은 대체로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과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의해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여 년간 중국 경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제기해
악재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저유가의 장기화는 이미 계획된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취소시켰으며, 산유국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GCC 6개국의 유동자산은 3-5년내 바닥날 지경이다. 러시아의 부도 위험은 상승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브라질의 경제불안은 정정불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재정적자 때문에 세계은행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여기에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IS는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대박을 꿈 꿨던 환상을 무자비하게 깨버렸다. IS가 바그다드 턱 밑까지 점령하면서 한
나이를 먹으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이 크다. 틈만 나면 산에 오르고 시골로 여행가고 싶다. TV에서도 시골체험과 먹방이 대세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이 열풍이다. 정부 통계를 보면 확연하게 귀농귀촌증가세를 볼 수 있다. 2010년 4000세대에서 2011년 10,500세대, 2012년 27,000세대로 매년 2배씩 늘어나고 있다. 2013년에는 약 3만2천세대, 2014년에는 4만4천세대, 2015년에는 5만세대 10만명이 귀농귀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 동안 16만4천세대 약 30만명이 도시에
근래 유례없는 한파가 기승이다. 이 한파의 원인은 북극의 차가운 기온 때문이다. 그동안은 제트기류라는 공기 커튼이 이를 막아주었으나 올해에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제트기류의 이상은 온난화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온난화 때문에 기록적인 한파가 밀려왔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제트기류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현재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에너지는 당연히 ‘전기’다. 만일 지금과 같은 강추위에 한 달 정도 전기가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 인류의 30% 정도가 사망할 것이
최근 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들의 보유주식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문제의 발단은 2014년 10월에 빅펌 소속 신입회계사들이 피감사회사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주식투자를 하고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건에서 비롯됐다. 결국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된 이들은 검찰조사 끝에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이를 계기로 최근 공인회계사회는 [회계법인 임직원의 주식거래현황 관리지침]을 제정하여 2016년 1월 1일부터는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회계법인이 감사하는 모든 상장회사의 주식을 전면적으로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
오래 전 최태원·노소영 커플을 만난 적이 있다. 때는 1988년 가을이었고, 장소는 잠실 롯데월드로 기억한다. 당시 두 사람은 갓 약혼한 사이로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예나 지금이나 흙수저 기자가 금수저를 만나기는 어려운 법. 수소문 끝에 “최태원이 노소영을 데리고 앙드레김 패션쇼에 온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현직 대통령의 딸과 재벌가 맏아들이 공개된 장소인 패션쇼에 정말 올까. 앙드레김은 청와대 영부인들과 교분이 두텁다던데 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등등.현장에 달려간 기자는 눈을 의심했다. 어디서 많이 본 남
한 기업의 부서 사업보고 풍경이다. 보고자는 지난해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해 사업환경의 변화와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시장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며, 금융의 변동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 운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대비해…. 그때, 대표이사의 싸늘한 한마디가 보고자의 말문을 막는다. ‘잘 알겠는데, 결론부터 보고 싶네.’ 대표이사가 요구하는 결론이란 십중팔구 실적을 의미한다. 지난해 대비 실적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있다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지난 14일 기재부, 국토부, 금융위 등 7개 경제부처는 합동으로 2016년 업무보고를 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민간자본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민간자본 활용의 핵심은 뉴스테이와 민자사업이다. 이는 규제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라는 박근혜정부의 정책기조의 연장선에 있다.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간과 협력하고, 민간자본 활용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민간자본 활성화 정책을 보면, 국민을 위한 것인지 기업을 위한 것인지 헷갈린다.우선 뉴스테이 사업을 보자. 지난해 주거안정의 해결과 부동산
미국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0월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100 포인트를 돌파한 후 1700 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한 바 있다. 2000 포인트 초반을 오랜 기간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지난해에는 다시 5100 포인트를 넘어서며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였으나 다시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2926 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하였다. 두 시기의 증시 불안정성은 투자자에게 주식투자에 대한 희비를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두 번째 증시 불안정은 실물경제의 불안마저 가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첫 번째와 차이가 있다. 이렇게 실물경제의 불안까지
2016년 1월 4일자▲광고국장 최호진
핀테크 열풍이 대단한 가운데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자산을 관리해준다는 ‘로보어드바이저’도 큰 인기몰이 중이다.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잘 짜여진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간 투자자문가 대신 로봇(알고리즘 소프트웨어)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문·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이 로봇들은 대면 상담이 아닌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상에서 자산배분 전략을 짜주기 때문에 증권사나 은행 같은 대면 공간이 불필요하다.또 동시에 다수의 고객의 상담을 처리할 수 있으며
지난 몇 년 사이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매년 1% 이상씩 점유율이 상승하더니 올해는 16% 이상을 기록하며 연간 20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및 시장환경이 변화하며 판매가 늘어난 모습으로, 이들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산차와 경쟁하며 새로운 자동차 선진문화를 전파한 것 역시 점유율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여겨진다.그러나 최근 일부 수입차들이 보여준 행태를 살펴 보면 어느 정도 판매 규모가 늘어나자 좋지 않은 습관까지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소비자 분쟁에 있어
현재 개발도상국들은 서울이 1970년대에 겪었던 도시화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로, 신규 도시철도의 건설 및 기존 노선의 개량 또는 확장을 추진중인 국가들도 많다.‘철도’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에도 글로벌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다. 독일의 철도통계 관련 전문회사인 SCI/Verkehr(2009)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철도시장은 2014년 기준 200조원 규모에 달하며 연 평균 4.2%씩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홍콩 지하철 운영사인 MTR은 전체 수익의 28.
최근 BMW 기종에서 연속적으로 화재가 발생, 자동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달 반 사이에 7건이나 일어나도 보니 ‘자동차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높아진 상황이다.과연 BMW 품질에 대한 문제일까? 처음 BMW 520d 모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부터 관여해 온 필자 입장에서 볼때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의혹제기라고 볼수 있는 부분도 적지 않아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같은 모델에서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다보니 해당 모델의 품질 자체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하겠지만 두 번째 화재차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