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축제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 최고의 영화 축제로, 매년 10월 초 개최된 이후 10일간 부산은 전 세계 영화인들로 떠들썩하다.이 영화제에선 할리우드 영화, 칸·베를린·선댄스영화제 수상작 외에도 독립영화, 예술영화,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이 영화제의 개막식과 폐막식, 영화 상영 및 각종 행사가 이뤄지는 곳은 바로 부산 영화의전당이다.영화의전당은 BIFF의 거점이지만 평소에도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다. 매년 8월에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도 개최되며, 평소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최근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이 꼭 한 번 들르는 곳이 있다. 부산 기장군 신암항에 늘어선 포장마차, 즉 기장 해녀촌(연화리 횟촌)이 바로 그 곳이다.이 곳에선 눈과 입이 모두 호강한다. 해녀들이 바다에서 캐온 싱싱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고, 인근에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출산장려를 기원하며 세운 '젖병 등대' 등을 구경할 수 있다.우선 멍게, 해삼을 비롯해 개불, 낙지, 조개, 소라 등이 푸짐하게 나오는 '해물 모듬'과 '전복죽'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커다란 쟁반에 해산물 종류 6~10개가 나오는데
[월요신문=윤성희 기자]골목이란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시대가 있었다.골목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한낱 길에 불과하지만, 기성세대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친구들과 숨바꼭질·구슬치기 등을 하고 있으면 해 질 무렵 엄마의 목소리와 함께 아쉽게 집으로 돌아가곤 했던 추억의 장소가 바로 골목이다.점점 잊혀져 가던 골목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을 통해 재조명됐다. 이 드라마는 기성세대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는 '레트로 열풍'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오래된 공장 건물과 수십 년 된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높이 427m의 전형적인 도심지 야산으로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친 시의 중심에 있는 황령산. 금련산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 정상부는 특이하게도 남미대륙의 안데스 산맥의 화산에서 많이 발견되는 안데사이트(andesite), 즉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다.황령산과 장산 일대의 수영만 지역 자체가 백악기 말 화산 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지형이기 때문에 산에서 화산지형에서 발견되는 암석이나 형상이 많다.산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사용된 봉수대(烽燧臺)가 나온다. 봉(烽)은 밤에 봉화(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다'다. 그 중 해운대와 광안리는 대표적인 명소로, 끊임없이 비교된다. 앞서 본지는 겨울에도 동백꽃이 피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해운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밤이 아름다운 광안리로 떠나봤다.광안대교에 불빛이 하나, 둘 켜질 때쯤 광안리 해수욕장은 가장 멋진 도시로 변한다.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의 센텀시티를 잇는 총길이 7420m, 너비 18∼25m, 2층 복층 구조 및 왕복 8차로의 긴 다리에서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이 반짝인다.탁 트인 바다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된다는 데서 유래된 오륙도. 오륙도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오륙도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다가 2007년 10월 1일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名勝) 제24호로 지정됐다.오륙도는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사냥하기 위해 수리류가 많이 모여드는 '수리섬', 섬의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오륙도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섬 가운데에 굴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매해 7월 말~8월 초 수십만 명이 몰리는 우리나라 대표 피서지 '해운대'. 바닷가로서 구름이 많고, 겨울에도 동백꽃이 피는 아름다운 절경은 직접 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금강산, 한라산, 석굴암, 부전고원, 평양, 백두산, 압록강 등과 함께 대한팔경 중 하나인 해운대의 이름은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문인이었던 최치원이 이 곳을 방문하면서 유래됐다.최치원은 낙향해 해인사로 들어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주변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대(臺)를 보아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은 소요(消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