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서령 기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첫날이었던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산·대구·대전을 방문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서울·대전·대구를 방문했다. 오늘도 비슷한 강행군이 이어질 예정이다.길거리 현수막·노래 튼 유세차량·당의 색깔에 맞춘 패딩을 입은 지지자들의 풍경은 색다를 것이 없다. 대통령 선거때 마다 반복된 익숙한 모습이다.다만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변화시켰듯 선거운동에도 당연히 영향을 주고 있다. 더욱이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상황 속에서 유세를 시작했다는 점은 긴장감마저 느끼게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정부 지자체·공공기관·민간기업 가리지 않고 횡령 사건이 잇달아 터지고 있다.우선 횡령 사건의 닻을 올린 것은 개인의 초대형 횡령 사례 오스템임플란트 건이다. 회사 재무팀장 A씨는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2215억원 가량의 회사자금을 빼돌렸다.하지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3월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당시 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횡령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최소한의 손실조차 반영하지 않아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와 관련 펀드 기업들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그리고
[월요신문=조규상 기자]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한 여론은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모양새다. 그동안 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지만,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이미 극에 달한 상황이다.후진국형 인재 사고에 경종을 울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사고는 대기업이 치고, 위기는 중소기업이 맞이한 꼴'이라고 할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시 대기업은 그나마 대응이 되겠지만, 중소기업은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경영계의 중론이다. 중대재해처벌
드라마나 예능이 아닌 방송 콘텐츠를 '본방사수'하기 위해 기다려본 일은 드물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일요일 저녁 8시 20분 MBC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보기 위해 TV앞·유튜브 생중계 채널에 모여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뜨거운 관심 속 스트레이트 시청률은 17.2%를 기록했다. 지난주 9일 시청률(2.4%) 대비 무려 7배나 오른 이유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을까 하는 호기심과 기대감 때문이었다.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 이명수씨와 김 씨는 지난해 8월 2일부터
"수십짜리 신발에 또 수백짜리 패딩. 21세기 계급은 반으로 딱 나눠져. 있는 자와 없는 자. 신은 자와 없는 자. 입은 자와 벗는 자. 또 기를 써서 얻는 자."2014년 방탄소년단(BTS)이 발표한 '등골브레이커' 가사 중 일부다. 부모님 등골을 빼먹을 만큼 비싼 물건이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등골브레이커.10년 전 노스페이스의 패딩은 당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너도나도 사야만 하는 아이템이 됐다. 20~3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 제2의 교복으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그 인기가 사그러들기까지
[월요신문=이도경 기자]금융·핀테크사의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정식서비스가 오는 5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금융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평가받는 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범 운영 단계에서부터 잦은 오류와 고객 정보 유출 등 삐걱거리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부터 앞서고 있다.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모아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금융 컨설팅 등 초개인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획득한 53개 사업자 중 17개사가 지난 12월부터 시범사업에 나선 바 있다. 다른 금융사의 정
[월요신문=승동엽 기자]81세 노구의 몸을 이끌고 김종인이 또다시 정치판 한 가운데로 뛰어 들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직함을 달고 대선 총지휘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여야를 넘나들며 '킹메이커',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그가 소위 '위원장'으로 지난 10년간 활동했던 모습들을 살펴보면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파악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강한 신념과 결단력도 보이고 반대로 고집과 통제 불능의 모습까지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이기는 정치를 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방식이다.그런데 이
[월요신문=탁지훈 기자] 지난 4월 23일자 기사 작성 이후 다수의 제보가 이메일로 들어왔다.아우디 신차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잦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통신모듈 오류가 발생한다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되며 이를 공론화해 왔다.그러나 아우디코리아의 개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아직도 열어보지 못한 수많은 제보가 이메일에 가득하다.얼마 전 2022년식 Q8 50TDI 차주 A씨는 주행 중 시동이 꺼져 서비스센터에 차량 수리를 맡겼지만, 한 달이 넘도록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출고되지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시위는 월요일 출근길의 혼란을 야기했다. 출근길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장애인단체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위험한 발상이다. 본질을 알고 나면 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은 정치권을 탓할 수밖에 없다.20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경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로 인해 방화행 상선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시위는 9시 45분쯤 종료됐고, 5호선은 9시
[월요신문=승동엽 기자] 대선을 8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들의 정책 비전이 보이질 않는다. 각종 논란과 의혹들만 연일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후보의 오염된 과거가 부각되고 그 여파가 후보 주변인들에게까지 번지면서 유권자들은 결국 최악의 후보만은 피하자는 웃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다.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비호감도(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p)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60.1%·윤 후보 55.7%를 기록했다. 두 후보 모
[월요신문=이지원 기자]주기적으로 진행된 약사감시에서는 아무 말 않더니, 갑자기 내린 허가취소로 인해 하루아침에 찍힌 낙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일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허가취소를 결정했다. 국가출하승인 대상인 보툴리눔 제제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골자다. 문제는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가 도매상을 통한 해외 간접 수출을 수 년 동안 해 왔음에도 식약처가 제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식약처의 결정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조 관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교육부 장관인지 질병관리청장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간다.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백신 접종률에만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최근 전면등교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두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유 장관은 연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만 강조하고 있다.유 장관은 8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에서 "확진된 소아·청소년 다수가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았다"며 "특히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
[월요신문=남정운 기자] 그야말로 21세기판 가렴주구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TV홈쇼핑업계에는 때아닌 암행어사 출두가 필요해 보인다.TV홈쇼핑업계가 납품업자들에게 각종 불공정행위를 일삼다 공정거래위원회에게 적발됐다. 7개 사가 총 7가지 위법행위로 과징금 41억4600만원과 시정명령‧경고 등의 철퇴를 맞은 것.특히 이들은 평소 납품업자와의 상생을 공언해왔음에도 지난 5년간 이른바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판촉비
[월요신문=김다빈 기자]"금융감독원 분쟁조정제도도 믿을 수 없어요. 금융사들 다 한통속이잖아요"은행, 보험사를 통해 대출·보험상품 등 상품 판매과정 중 발생한 피해가 있다는 제보자들에게 '금융감독원 민원제기하는 방법도 있다'라는 말에 대한 고객들의 답이다.민간 금융기관에게 부당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금융사가 민원을 수용하지 않자 금융당국의 분쟁조정제도를 추천한 것인데, 정부마저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10월 15일~18일, 3일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월요신문=승동엽 기자]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의 범죄가 점점 더 대범해지고 있다. 촉법소년은 범행 당시 형사책임연령인 만 14세가 되지 않은 소년범을 뜻한다. 우리나라 「소년법」 제4조 제1항 제2호에서는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소년"을 촉법소년으로 규정해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형법상 미성년자는 ▲범죄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 ▲범법소년(10세 미만) 세 가지로 나뉜다. 범죄소년은 범죄를 저지르면 성인과 동등한 형사처벌을 받는다. 하지
[월요신문=남정운 기자]'아싸(아웃사이더)의 반란'. 이보다 이번 선거를 잘 설명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주요 후보‧유권자가 모두 정치 외곽에서 중심으로 약진하는 가운데 한국 정치는 '청년층의 정치적 무관심'이라는 시대 과업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낙선 이후 악화일로를 걷는 MZ세대의 정치 효능감을 살릴 방책은 무엇일까.거대양당의 대권주자로 나선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모두 이번 대선 정국 이전까지 국회 경험이 없고 당내 지지층이 미진한 일명 '정치적 아싸'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 직격타를 입은 여행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주요 여행사들은 운영을 재개했으며,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확대로 막혔던 하늘길도 점차 열릴 전망이다.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상호 격리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한 사이판, 싱가포르 등이다. 최근 여행객이 늘고 있는 괌, 하와이 등이나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의 20여개 국가들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실상 격리가 면제
[월요신문=탁지훈 기자]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홈페이지에는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음식점과 식품가공·유통 업체가 매일 추가되고 있다.이 중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다수 포함돼 있다. 심지어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가맹점들이 원산지 표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자체는 2년 이내에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이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2회 이상 한 자에 대해 그 위반금액의 5배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징수할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1~2가, 을지로 5~7가, 신당동 일대에 위치한 약 586,000㎡(약 17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 패션 관광특구 동대문. 한때 대한민국 패션의 메카였던 동대문시장이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도 있겠지만 그 전부터 동대문의 몰락은 예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내일의 희망조차 사라진 지 오래다.동대문시장은 116년의 역사와 함께 상인, 봉제사 등의 피와 땀이 모여 형성된 곳이다. 급조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동대문시장의 몰락이 안타까울 뿐이다.동대문시장의
[월요신문=이도경 기자]인터넷 밈(meme·온라인 인기 컨텐츠)으로 쓰이는 그림 한 장의 가격이 한화 6억원이다. 트위터에 올라온 한 줄 글의 가격은 33억원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 이야기다.NFT는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난수 조합을 부여한 일종의 꼬리표를 뜻한다. 10코인이 1코인의 10배 가치를 지니는 가상화폐와 달리, 단위당 가치가 모두 달라 개별 희소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이 기술은 기술적 복제가 불가능하고 유통 과정
[월요신문=이지원 기자]병원과 노조 사이 인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갈등만 고조되고 있다. 문제는 노조가 던진 '총파업 예고' 카드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된다는 데 있다. 27일 마감된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 축소에 관한 청원'에는 일주일여 만에 총 10만명이 참여, 향후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청원인은 간호사의 인력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간호사 면허소지자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닌 간호사 1인당 환자수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의 간호사 면허소지자는 OECD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이정도면 민간임대아파트가 아니라 임대만 가능한 아파트라고 불러야할 듯 싶다.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만들어진 '민간임대아파트'와 관련된 이야기다.정부는 이때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사업을 건설사에 지원하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하지만 4년 뒤인 지금, 서민들은 건설사에게 한 번 속고 보호책을 마련해주지 않는 정부에게도 외면받고 있는 모양새다.우선 건설사는 임대를 10년 유지한 후 서민들에게 넘겨줘야 하는 분양 전환이 영 못마땅해 보인다. 현재
[월요신문=이인영 기자]"플랫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빛은 자본이 없어도, 배경이 없어도 시장의 큰 흐름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카오를 둘러싼 골목상권 침해와 과도한 수수료 논란 등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전 국민이 모두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카오. 이 혁신 기업의 수장은 어쩌다 국정감사에 불려가게 됐으며, 또 매번 사과만 늘어놓는 처지가 됐을까. 흙수저 출신으로 벤처 신화를 써 내려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수수료 장사에 눈이 멀었다'는
[월요신문=남정운 기자] 위드(with) 코로나 시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국민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찬성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의 강력한 추진이 이어질 듯 하다.다만 전문가들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국민이 인식하는 위드 코로나와 정부 구상의 큰 간극을 조속히 메우고, 세부 시행 방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 1일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야기하려면 로드맵이 제시된 채 협의해야 하는데 개념만 언급돼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
[월요신문=탁지훈 기자]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을 골자로 한 마사회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경륜과 경정의 경우 8월부터 온라인 베팅이 가능해졌지만 경마에는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더욱이 다른 사행산업과 달리 생산 축산농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경마산업의 특성상 마사회법 개정안 통과는 한시가 바쁜 상황이다. 기관장 리스크와 별개로 경마산업 정상화는 필수라 할 수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2월부터 경마 경기가 중단되자 마사회는 지난해 4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4400억원
[월요신문=이도경 기자]특금법 신고 기간이 24일 마무리되며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이 코 앞에 다가왔다. 이에 은행 실명계좌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당장 내일부터 영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이는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투자자 보호정책'을 마련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금 세탁 문제에만 집중해 투자자의 실질적 피해를 외면한 '허울 뿐인 정책' 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높고 특정 세력의 시세 개입 가능성이 큰 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월요신문=김소연 기자]학생 시절, 빠르게 국어 시험을 풀어야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몰입해 읽은 문학 지문들이 있다. 김승옥의 , 전광용의 등 급박한 시험 상황 속에도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리는 구절들이 있었다. 제목을 확인하며 나중에 전문을 읽어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면 금방 잊어버렸기 때문에 책장을 피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 중 하나가 신경숙의 이다. 외딴 방은 작가의 16세에서 20세까지의 일상을 반영한 자전소설이다. 낮에는 전자업체의 공원으로 밤에는 산업
[월요신문=최다은 기자]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을 지급하는 '코로나19 국민 상생 지원금'(제5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6일부터 지급된 가운데 차등 지급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위 12%로 분류돼 지급에서 제외된 국민들의 이의가 쏟아지고 있는 것.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민 100% 재난지원금' 예산안이 경기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지역 간 희비도 엇갈렸다. 소득 상위 12%의 서울시민은 받지 못하고, 소득 상위 1%의 경기도민은 받을 수 있는 재난지원금의 취지가 모호하다는 지적
[월요신문=이지원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3년 동안 제약 및 화장품 업체에 내린 회수·폐기 명령은 1143건, 행정처분 명령은 425건에 달한다. 이 중 동일한 품목은 물론, 같은 업체에서도 같은 사유로 또 다시 적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처분 수위 강화에 여전히 미적지근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일례로 코스메디칼솔루션리서치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총 22건의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 2019년 5월 처음으로 적발됐으나 2021년 6월인 최근까지도 품질 부적합 등의 사유로 인해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특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아빠는 기레기야?"얼마 전 초등학생 아들의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기자보다 기레기(기자+쓰레기)란 단어가 통용되는 것 같아 직업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다.'언론 불신'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언론계에 경종을 울려야 하는 것도 동의한다. 다만 조롱의 대상이 되고, 언론의 순기능까지 외면받는 것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언론중재법 통과는 그래서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짜뉴스로 인한 일반 국민의 피해를 구제하자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법적 갈등을 중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