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기율 기자]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각종 현안과 경영전략, 비전, 포부 등을 글과 말을 통해 자주 드러내곤 한다. 그 가운데 신년사는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은행권 CEO들은 최근 몇 년간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피력해왔다. 그러나 이들이 언급한 디지털 전환은 '해야 한다' 수준에 그쳤고, 은행의 디지털 사업 결과물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오기까지 했다. 그동안 CEO들은 연례행사처럼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디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일방적 예약 취소에 위약금까지 내라고? vs 피해 보상은 고사하고 명확한 기준 마련이라도"새해의 설렘도 잠시, 코로나 블루와 함께 모두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대책으로 인해 소비자와 숙박업체 간 위약금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게 바로 그 배경이다.한 가지 분명한 건 그 누구도 이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코로나 쇼크를 정통으로 맞은 호텔업계는 연말 특수를 고대해 온 만큼 그 타격과 피해가 더욱 크다. 울며 겨자 먹기로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는데 이번에는 위
[월요신문=왕진화 기자]지인이 지난 달 아이폰12 프로로 바꿨다.한 달여가 지난 뒤, 며칠 전쯤 필자에게 "통화품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본인에게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통화가 시작되자마자 실제로 마치 수도를 세차게 튼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혹시 설거지 중이냐"고 물었지만 대답은 들리지 않고 물이 거칠게 흐르듯, 라디오 주파수 조정할 때 나는 그 '지지직' 소리가 날 뿐이었다. 하지만 지인은 그것조차 말해준 뒤에야 깨달았다고 한다. 지인은 에어팟으로도 연결해 통화를 계속 이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에어팟도 그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지난 1주간 전국 일 평균 9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7일 거리두기를 5단계로 세분화해 방역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정부가 '+α'라는 이해할 수 없는 지침만 내놓고 있다. 24일부터 시행되는 방역지침도 결국 '2.5단계+α'에 불과했다.방역대책에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회식, 파티 등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한편,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위반한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
[월요신문=탁지훈 기자]여러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일부 제약사들은 치료제 개발 발표로 주가가 우상향을 그렸지만 눈 앞에 성과가 없다보니 주가부양을 위한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우려된다. 일례로 신풍제약은 지난 4월경 자사의 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승인계획을 승인받고 나서 신풍제약은 코로나19 테마주로 급부상했다.그 결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차 사고야 조심하면 되지만 몸은 언제 아플지 모르는데…"정부가 민간 실손의료보험 개편안을 발표하자 일부 소비자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비급여 치료를 받게 되는 원인을 해결하는 구조적 개선보다는 단순히 비급여 치료에 대한 보험료를 더 받겠다는 내용의 개선안이기에 나오는 반응들이다. 정부는 9일 가입자만 약 3800만명에 달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평가받는 민간 실손의료보험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골자는 비급여 치료를 특약보장으로 분리해 비급여 치료를 많이 받을수록 보험료를 더 내야하는 것이다. 보험료를
[월요신문=홍민성 기자]최근 배달의민족은 허위 리뷰 사전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부 업주들의 고의적인 '평점 높이기'를 차단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이는 높은 별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업주들의 동향을 방증한다.현재 배민에 등록된 대다수의 업주는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캔음료 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좋은 리뷰'를 부탁하는 것이다. 평점이 높을수록 주문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터. 단, 종용에서 비롯된 평가가 진실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물론 평점이 소비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점은 순기능이다. 다만 별 5개로 인해 영세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튼튼하고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는 목재, 벽돌, 단열재, 타일 등 건축자재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겉은 화려하고 웅장해 보이는 집이라고 할지라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면 그 집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건축자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둥, 벽, 바닥, 지붕 등 건축물의 구조체를 형성하는, 즉 뼈대를 축조하는 골조공사는 좋은 집을 짓기 위한 시작이다. 골조란 건축물이 완성되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부실한 경우 건물을 주저앉게 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기초
[월요신문=김기율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법정 최고금리 20%' 시행이 가시화됐다. 정부와 여당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령을 개정해 현행 24%에서 4%포인트를 추가로 낮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야당인 국민의힘도 관련 법안을 내며 힘을 더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2월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낮춘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불법사금융에 내몰리는 소외계층이 늘어난다'며 인하를 반대했다. 이랬던 야당은 왜 3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 온건한 입장으로 선
[월요신문=이인영 기자]"상위 20%의 소비자가 매출의 80%를 창출한다"코로나19로 경기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20%를 겨냥한 '귀족 마케팅'이 성과를 올리며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끌고 있다.최근 샤넬 가격 인상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샤넬은 앞서 가격이 오를지도 모른다는 '소문' 만으로도 연일 화제가 됐다.실제로 인상 전날인 이달 1일 주요 백화점은 개점 이전에도 샤넬을 사기 위한 고객들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당시 샤넬 코리아 측은 환율 변동에 따라 국가별 가격 차이를 조정하기 위
[월요신문=윤중현 기자] 이번 주 집값이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랐다. 또 최고치를 찍을 기세다.부동산 정책 입안자는 1년 새 5억원이었던 집값이 9억원이 되면서 고가주택 대상자로 종부세 부담을 지게 됐을 줄 알았을까.집 없는 사람들은 전세난, 집 있는 사람들은 세금 폭탄 걱정에 나라가 온통 몸살을 앓은 듯하다. 부동산 가격은 한번 올라가게 되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시장의 역사가 증명한다.고가주택기준 9억원은 2008년 10월 정해졌다. 올해 현재 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원 이상인 셈이다. 전체주택 1356만채
[월요신문=왕진화 기자]최근 한국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기세가 무섭다.지난 2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 중이었던 4399코리아 '기적의 검'이 22일 웹젠의 'R2M'을 꺾고 3위에 올랐다. 4399코리아는 중국 게임사의 한국 법인이다. 중국 게임사 미호요의 '원신'도 한국 출시 9일 만인 지난 7일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2일도 TOP10에 들었다. 중국 게임은 이처럼 한국 게임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 게임을 찾아
[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어? 내일 없어질 지구에다…" 올해 초 인기리에 종영된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 대사 중 하나이다. 극 중 나오는 야구단 드림즈의 구단주인 대기업 재송그룹 상무가 해체수순을 밟으라는 지시를 듣지 않는 드림즈 신임단장에게 전한 말이다.13일 국내야구판을 보면 이같은 스토브리그의 내용이 겹쳐보인다. 바로 구단주 격이자 야구단 최고인사의 도넘은 행보가 연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때문이다.지난 8일 손혁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자진사퇴하며 이같은 논란이 재점화됐다. 키움 구단은 보
[월요신문=홍민성 기자]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당당한 쇼핑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위메프,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됩니다!"위메프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구다. 그러나 일명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이 위메프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200만원 상당의 명품이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던 것.위메프가 본지 취재 이후 판매글을 즉시 삭제한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이 9명이나 된다.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가품을 원천 차단하는 등 보다 확실한 안전장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현재 위메프는 소비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결국 통신비 2만원 지급이 현실화됐다. 예산에 비해 그 효과가 크지 않아 부정적인 여론도 형성됐지만 정부와 177석 여당의 뜻을 굽힐 수는 없었다."통신비 2만원을 고집 말라"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협상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추석 전 신속히 처리돼야 할 4차 추경안에 찬물을 끼얹었을 때의 역풍은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다만 야당이 내놓은 대안은 지급 기준의 모호함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야당은 통신비 지급 대상을 전 국민에서 만 16∼34세 및 65세 이상으로 바꾸는 대안을 제시했고, 여당
[월요신문=김기율 기자]"업계 순위와 규모, 연체율을 믿고 투자했는데…이자는 고사하고 예치금까지 못 뺄 줄은 전혀 몰랐죠"높은 수익률과 낮은 연체율만 믿고 투자했던 P2P업체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금 운용과 관련해 아무 내용도 드러나지 않은 '깜깜이 투자'의 눈덩이가 급격히 불어난 것이다. 대출자에게 자금 조달의 길을 열어주고, 투자자에게는 수익을 보장하는 안정적 투자수단을 제공하겠다는 P2P금융 도입 초기의 취지는 무색해진지 오래다.금융당국은 최근 P2P업체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을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재난지원금은 '선별 원칙'이라더니 '전 국민 13세 이상 4640만명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상이 참으로 의아하다.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라도 감동마저 없었다.보수 야권은 물론 친여 성향의 정당, 심지어 여당 내 유력 대권후보까지 가세해 '통신비 2만원 지급'을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당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4차 추경과 관련해서 '선택과 집중'을 말하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장은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고 궤변을
[월요신문=이인영 기자]리셀은 이미 구입한 제품을 되판다는 점에서 중고거래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를 바탕으로 하는 중고거래와 달리 리셀은 수익이 목적이다. 물건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리셀러들의 먹잇감은 '남들이 쉽게 구하지 못하는 제품'이다. 소량의 한정판이나 소장 가치가 큰 제품일수록 더 높은 가격을 매겨 다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소소한 용돈벌이로 시작해 리셀이 직업이 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50개 이상의 ID로 래플에 응모하거나 선착순 구매 시 대기줄 알바를 고용하기도 한다. 리셀을 향한 이들의 열정은
[월요신문=왕진화 기자]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알뜰폰이 자급제 단말기와 함께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저렴한 요금제 덕이 가장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스마트폰 사용량이 자연스레 늘고 있지만, 정작 합리적인 가격의 요금제는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비싼 요금값에 비해 서비스 품질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소비자들은 5G 상용화 이후 5G 전용 스마트폰을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 요구해왔다. 정부가 지난달 3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 대학가 설빙 매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됐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된 설빙은 입구에 매장 이용이 허용된다는 문구를 붙여 놨다.입장이 허용된 설빙은 손님들로 붐볐다.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카공족, 여럿이 모여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느 커피전문점과 다르지 않았다. 반면 근처에 위치한 이디야와 스타벅스는 텅 빈 매장 안에 직원들만 눈에 띄었다.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이번
[월요신문=홍민성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신음이 날로 깊어만 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뚝 끊긴 것은 고사하고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산법) 규제가 숨통을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통업 규제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 법안은 대형마트에만 의무휴업일, 영업시간 등을 규제했으나 대상을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모든 유통 업태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실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올 2분기 롯데마트의 경우 영업손실 578억원이라는 최악의 적자를 면치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모처럼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2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적자폭을 줄이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LG전자는 지난달 30일 MC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0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1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지만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13.2% 줄었다.우선 Q51과 Q61 등 ODM 방식으로 생산된 보급형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
"투자자의 원금 보장과 함께 연 3% 이상의 수익률도 보장하겠다"이같은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의 호언장담이 바뀌기까지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았다.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이 터지면서 '원금보장'에서 '원금보장 추구'로 한 걸음 물러난 것이다. 부동산 정책에서 잡음이 나올 때마다 수습에 급급하던 모습이 금융 정책에서도 되풀이됐다. 물론 아직 펀드 설계단계라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는 있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들어가는 자금을 민간에서 끌어와 '윈윈'한다는 취지도 나쁘지 않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과도하게
[월요신문=이인영 기자]"난 널 믿었던 만큼…"대중을 기만한 간접광고(PPL)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들의 재빠른 해명에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대중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모양이다.사건의 발단은 한혜연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슈스스TV'에 '내돈내산' 후기를 올리면서부터 시작됐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인 것마냥 소개한 제품이 사실은 특정 브랜드에서 협찬을 받은 3천만원짜리 광고였다는 진상이 밝혀진 것.이에 한혜연은 지난달 17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고
[월요신문=윤중현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직까지도 내세울만한 것 없이 혼란의 세월만 흘러가고 있다.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 논란부터 점화된 부동산 이슈는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부동산에 대한 철학이 없이 "되면 될 대로, 안되면 말고"식의 아마추어와 같은 접근 행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서울 노원 태릉 골프장 부지에도 공공임대 주택이 들어설 가능성이 크고, 경기도에서는 역시 장기 공공임대 주택의 한 형태인 기본주택을 들고 나왔다.다만 장기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월요신문=조규상 기자]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10% 가까운 인상률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로 역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요구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8590원)보다 16.4% 인상한 1만원을 제시한 후, 지난 9일 9.8% 인상된 9430원을 수정안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경영계는 경영위기 상황임을 강조하며 삭감안을 고수하고 있다.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라는 최소
[월요신문=탁지훈 기자]정부가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전세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서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지난 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3기 신도시 중 2곳 내외를 수소 도시로 추가 조성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확충,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 전문기업 육성 추진 목표도 밝혔다.이에 이번 수소경제위원회의 출범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수소가 기후위기 대응 및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더
또 사모펀드 문제가 터졌다. 이번엔 5500억원 규모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다. 해당 펀드의 운용사는 공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매출채권을 사들였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를 끌어 모았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대부업체와 부동산 중개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해놓고 매출채권을 사들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금융권의 민낯이 여실히 들어났다. 사무수탁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운용사의 말도 안 되는 요구사항을 기계적으로 처리했으며, 관리주체인 금융감독원은 해당 펀드의 위험등급을 매우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펀드 판매사인
[월요신문=이인영 기자] "플렉스(Flex) 해버렸지 뭐야"연일 뉴스를 장식하는 재고 면세품 할인부터 백화점, 홈쇼핑, 오픈마켓 그리고 소비자 간 중고거래까지 너도나도 명품 소비에 열을 올리는 지금. 인기 명품 브랜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가품'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법. 기자는 오픈마켓 명품 판매 실태를 취재하던 중, 한 유명 오픈마켓에서 명품의 탈을 쓴 '싸구려 가짜 지갑'을 발견했다. 믿을 수 없는 금액에 눈을 의심하며 상세 페이지를 샅샅이 살폈지만, 그 어디에도
“이것이 정녕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책인 것인가”6.17 정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던 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알았지만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를 실시한다고 한다. 토지거래허가제는 말 그대로 부동산이라는 유형의 자산을 사고팔 때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유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초헌법적 발상이다. 이는 토지 공개념의 사상과 일맥상통하는 정책이다. 중국과 북한 등 일부 공산주의 국가들의 기본적인 자산에 대한 개념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어떤 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