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탁지훈 기자] 두산중공업은 지난 몇 년간 스스로 살아남기 불가능할 정도로 경영 악화에 빠져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낙심하고 있을 때만은 아니다.경영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기사회생이 필요하다.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최근 3년 간 당기순이익은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재무 안정성비율도 불안정한 실정이다.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숙원사업인 ‘신협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여부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신협 내부에서 도덕적 해이 문제까지 불거져 연일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통제에 대한 확실한 처방도 없으면서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한 것 아닌지 우려되는 부분이다.신협은 지난 4월까지 지점 45곳의 직원과 임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징계를 받은 직원 중에는 사이버도박, 성추행, 사행성 행위,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들도 있었다.이에 대해 신협 측은 “타 금융사들과 달리 조합원들을 중심으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 포기를 선언하며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형량 감경의 명분을 삼기 위한 ‘말 뿐인 사과’라며 평가절하 한다.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 이 부회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지 싶다.물론 이 부회장은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대국민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삼성서울병원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그룹의 책임을 이야기했기에 지금과는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이번
[월요신문=윤중현 기자] 강남 집값이 떨어지고 급매물이 출현했다. 급상승한 정부 공시지가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보유세가 치솟은 영향에 코로나 사태도 한몫했다. 그런데 얼마 후 코로나가 잠잠해 지자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현 정부 들어 수많은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이 혼란이 빠지고 있다. 쉼 없는 정책 발표에도 정부의 목적인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는 커녕 각 지역별 버블과 ‘로또 아파트’가 계속 출현하고 있다.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되는 것인가. 누가 책임은 안지는 것인가.부동산 거품에 대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쌍용자동차가 모기업 마힌드라그룹이 자금을 투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3일 특별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투입하려 했던 2300억원 신규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예 사장은 "마힌드라그룹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2300억은 올해 당장 필요한 긴급 자금이 아닌 향후 3년 간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재원"이라며 "회사는 노동조합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월요신문=김기율 기자] 한진일가의 경영권싸움이 볼썽 사납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항공업계가 날개를 접은 상태인데 한진일가는 서로 경영권을 차지하겠다고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 주주연합’의 경영권 분쟁은 점입가경이다.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는 과연 가족인지를 의심케한다. 이들은 리베이트 의혹, 자본시장법 위반, 공매도, 경영 적합성 여부 등을 꺼내들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3자연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했거나 유사 치료제를 생산 중인 상장회사들의 주가가 널뛰고 있어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치료제 테마주의 주가는 들썩였다. 이후 잠잠하던 치료제 테마주는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널뛰기 시작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세스바이오는 4일 직전거래일 보다 720원(25.81%) 급등한 35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거래제한선(30%)까
[월요신문=홍정원 기자]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인 플로리스트 A씨와 일본 여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인 나대한은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징계 처분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뒤숭숭한 코로나19 사태에서 네티즌 입방아에 오른 현 상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15일 양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공연 이후 대구,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국립발레단은 단원
[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주업체인 서울고객센터 직원 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건보공단이 “외주업체에서 발생한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난해 김용익 이사장이 외주업체 직원의 직접고용을 추진했던 점에 비추면 건보공단의 '나 몰라라'하는 대응은 무책임하기 이를데 없다.건보공단 서울 고객센터 상담사 50여 명은 지난 17일 서울 문래동 서울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앞에서 상담사들이 노조에 가입하려 했다는 이유로 갑질을 당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간부 A씨는 "지난해 11월 노조가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불매운동 최대 타깃으로 떠오른 유니클로. 이 의류 브랜드가 주도하는 국내 이슈에 따른 후폭풍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불매운동 직격탄이 시간이 지나면서 잠시 주춤해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려 하던 찰나, 또 다시 대한민국 역사를 저격한 광고 동영상으로 논란은 되풀이됐다.그러나 최근 유니클로가 대대적인 할인행사 마케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모양새다.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일주일 간 ‘15주년 기념 겨울 감사제’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이번 행사의 일환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며 밀어붙이고 있는 주 52시간제. 이를 두고 건설업계에서 불만이 제기된다. 이미 도입 초기부터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달라고 외쳐온 건설사들은 환경노동위원회의 주 52시간 보완대책 관련 근로기준법 심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냈다.현재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특별연장근로제 등 유연근로제가 건설업에는 적합하지 않아서다. 즉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달라는 주장인데 자세히 보면 주 52시간 도입 당시와 거의 내용이 같다.정부 정책이 실제 산업계와 전혀 소통 없는
얼마 전 지인이 그랬다. 주변에 전세입자는 자신 뿐이고, 집주인은 2년 계약기간이 끝나면 팔 생각이라며 집을 살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더라. 지인은 4억원대에 이사를 왔는데 집값이 8억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4억을 대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돈을 빌리더라도 월 200만원은 갚아야 할텐데, 그렇게 되면 생활비가 빠듯하단 것이다. 그는 집 근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분양할 때 빚을 내서 살 껄 후회했다. 그 아파트는 6억원대에서 입주 이후 10억원대로 제대로 몸값이 올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이 홍보 키워드로 도배가 됐다. 어느 순간부터 업체들의 프로모션을 홍보하는 광고판으로 전락해 버렸다. 급기야 일정 금액만 내면 실검 상위권에 노출될 수 있게 됐다.과도한 네이버 광고 검색어에 의구심이 드는 건 비단 기자 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1시간이면 여론이 바뀌고 인위적인 네이버 실검에 네티즌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14일 오전 11시 네이버 실검은 온통 광고 키워드다. 1위부터 10위 안의 키워드는 대부분 홍보 마케팅 검색어다. 업체들의 이같은 홍보 행태에 정작 당일
철도노조의 파업은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철도 운행에 차질을 줘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고, 화물 운송에 지장을 줘 기업들 역시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는 파업을 통해 그들의 열악한 근로조건과 노동환경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불편 속에서도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파업 역시 명분을 얻으며 힘을 받았다.하지만 지난 11일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된 이번 파업은 시민들의 불만과 외면 속에 벌어졌다. 국가 경제가 팍팍해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빠듯한데 철도노조가
스마트폰 앱으로 호출한 자율주행차는 중간에서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고, 사람 대신 세워둔 마네킹은 제때 치우지 못해 차량과 충돌할 뻔한 상황이 연출됐다.어제(10일) 한 통신사의 자율주행차 공개 시연 기자간담회에서 벌어진 일이다. 돌발상황 발생으로 기자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수군덕거렸고 어찌저찌 간담회는 끝이 났다.해당 통신사는 이날 5G-V2X(차량·사물간 통신)를 탑재한 상용차를 활용해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준비했다.나레이터가 진행한 공개 시연에서는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부터 삐끗한 상황이
앞으로 채권이 5년 동안 연체돼 소멸시효를 맞이해도 10년으로 자동 연장되는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채무자는 5년이 지나면 대출 채권을 갚을 의무가 사라지게 된다.이 같은 정책이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정부의 연이은 채무 탕감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성실하게 빚 갚는 사람만 바보 만드는 정책’, ‘이러면 누가 빚을 제대로 갚겠냐’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 8일 ‘개인연체채권 관리체계 개선 태스크
최근 기자 주변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액상형 전자담배가 진짜 위험하냐. 피워야 해 말아야 해” 최근 전자담배 불신에 소비자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액상형 전자담배는 국내법상 ‘신종담배’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처했다. 최근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된 폐질환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면서 유해성 논란이 확대됐고, 우리 사회도 발칵 뒤집혔다.현재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올해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국감은 이전보다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게 다수 의견이다.시작도 하기 전에 국민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매년 국감에서 반복되는 이른바 ‘설’싸움으로 끝날 공산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있기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유통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정감사의 실시 계획서와 증인, 참고인 명단 확정 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유통 총수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증인 출석이 거론되고 있
국정감사 기간이 다가오면서 한국전력공사의 방만한 경영 실태가 드러났다. 상반기에만 1조원 가까운 적자를 낸 기업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오발주가 이뤄졌고, 임직원의 타인 가해행위가, 태양광 관련 비리 등이 적발됐다는 내용이다.올해만 특별한 경우는 아니지만,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체제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나온다. 그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흐트러진 내부 기강 다지기를 강조하며 그만의 리더십을 보여 줄 것을 자신했어서다.
삼양식품의 2대주주인 HDC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양식품 지분인 127만9890주를 전량 시간 외 매매로 처분키로 확정한 것. 신규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와 비계열지분 처분을 통한 지주체계 강화를 위해서라는 게 이유다. 당초 HDC의 삼양식품 지분율은 16.99%로, 처분 금액은 947억1186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4.48%에 해당하는 규모다.그간 HDC는 삼양식품의 2대 주주역할을 해왔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2005년 채권단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
"그 사람들(위안부)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거다. 현재 매춘하는 여자가 많다. 그 사람들이 왜 매춘하냐. 살기 어려워서다. 지금은 그런데 과거에는 안 그랬다? 옛날에도 그랬다. 지금도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발언이다. 살기어려워서 매춘을 한다는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얘기거 학교 담장을 넘어 사회 이슈로 확산됐다. 지식인으로 분류된 학자 입에서 나온 '매춘'
"아무래도 전쟁이 벌어져야 할 것 같다" 여의도로 가자니 한 택시기사가 이런 저런 소리를 했다. 30여년 삼청동에서 공직에 있었는데 요즘 정치를 보면 열불이 터진다는 거다. 정치란 모름지기 주거니 받거니 실리를 취해야 할텐데 여야를 막론하고 정쟁만 계속하는게 문제다. 그는 "내게 3일만 (정치인들을) 맡겼으면 좋겠다. 정신이 번쩍 들게 해주겠다"고 자신했다.그런데 전쟁은 진작부터 벌어지고 있다. 경제전쟁이다. 지금은 글로벌시대다. 한 기업, 하나의 국가만 나 잘났다고 으스댈 수 없다. 우리나라는 가까
예상치 못한 싸움이 터졌다. 자국의 위상을 함께 드높여도 모자랄 국제무대에서 때아닌 비방전이다. 중국·일본 등 경쟁 국가 제조사들은 아마 이 두 기업의 집안싸움을 보고 웃었을 터. 최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8K TV 비방전이 국외에서 국내로 넘어와 확전되는 모습이다.‘IFA 2019’ 취재를 위한 사전 준비 과정에서 LG전자의 테크 브리핑(7일 진행)은 TV 담당 임원이 참석해 인공지능 등 제품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아니, 홍보팀에서 그렇게 알려왔다. 하지만 브리핑 현장 분위기는 이번 비방전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은 후보자는 정국을 뒤덮은 ‘조국 사태’로 인해 아직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은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개각 대상자 6명에 대한 보고서 송부를 6일까지 국회에 재요청했다.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에서 범위를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국회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NH농협은행에서 생애 최초로 펀드에 가입했다. 이 상품은 최근에 출시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다. NH농협은행은 이 상품에 대해 '산업구조 개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은 경제보복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은행에서 출시된 이른바 '극일 펀드'다.
한국 바이오산업을 지칭하는 ‘K바이오’가 잇단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던 문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나오는 임상 실패·효능 논란 등으로 인한 허탈감은 컸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불신의 골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문제는 신약이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신약개발은 숙명과도 같다. 다만 신약개발에 있어 ‘임상 실패’는 병가지상사라 할 만큼 항상 붙어다닌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은 절반이 채 안된다는 얘기다. 이런 점에서 최근 ‘꿈의 항암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는 속담이 요즘처럼 절실한 시기는 아마 없을 듯하다.‘말 아닌’ 말을 내뱉은 사람은 그 순간 후련했을지 모르지만, 그 말을 들은 당사자는 민망함에 속앓이를 하다가 결국 고스란히 평생 상처로 안고 살아간다.최근 우리사회에선 그야말로 ‘막말’로 인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연일 수위를 넘나드는 이 같은 막말들은 딱히 지칭하는 대상도 없다. ‘묻지마 살인’급 공포를 가진 이런 무차별적 막말은 이제 일상화 돼 예전만큼 사회적 충격이 없다는 건 더 큰 문제다.‘일본’이란 키워드에 온
저번 달 말이었다. 매번 다양한 사건사고를 접했지만 이 같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한 업체가 고객을 도둑으로 몰아 형사 입건 시킨 사건이었다. 지난달 31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에서 텀블러를 구매했다가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린 사건이 인터넷판에 전해졌다. 글을 다 읽어 내려가던 내내 머릿속에는 '설마'라는 단어가 맴돌았다. 텀블러 하나에 고객을 절도범으로 신고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랬다. 새 직장으로의 출근 첫 날 A씨는 경찰로부터 다소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무엇이든 과함에는 안정이 필요한 법이다. 안정감을 찾고 숨을 고르면 주변을 서서히 관망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13일 부동산 시장에 '민간 분양가상한제'란 진정제를 투여했다.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투기 과열 조짐을 보이자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꺼낸 것이다. 정작 부동산 시장은 '약발'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히려 집값이 오르는 반작용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다. 우려의 근원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정부가 고강도 진정제를 빼든 데는 '투기과열지구'에 있다고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민간기업이 호응하고 있다. 수소에너지를 원료로 한 자동차, 선박, 기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이 개발되고 있고 수소충전소, 발전소 등 인프라시설 증대를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다만 정부 정책 실현을 위해 동시다발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다 보니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란 지적이 나온다.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인프라다. 수소발전소 건립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발전소 등장에 놀란 지역주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