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설화 기자]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김성수 의원은 29일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협치 내각' 구상을 도울 비서실장으로 김 의원을 제안했고, 김 의원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찌감치 4·15 총선 불출마에 마음을 굳힌 김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MBC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목포MBC 사장 등을 역임한 김 의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 공정언론특별위원회 총괄간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등을 거치며, 당 안팎에서 균형감각과 합리적인 성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격이 원만해 정 총리가 강조한 '협치'를 도울 적임자라는 평가가 당 내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민주당 허윤정 전 당 정책위원회 보건복지전문위원이 비례대표를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