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급 인기에 내용 미리 유출 '몸살'…녹화 현장서 "1년 노력 헛되지 않게 해달라" 함구령

종편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미스터트롯에 스포일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사진=TV CHOSUN '미스터트롯'

[월요신문=이설화 기자] 역대급 시청률로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스터트롯'이 스포일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치솟는 인기를 방증하듯 쏟아지는 각종 스포일러에 몸살을 앓으면서 강력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지난 1월30일 방송된 5회 방송분 전국 시청률 2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월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마지막 회에서 기록했던 종전 종편 최고 시청률 23.8%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미스터트롯'이 때 아닌 스포일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앞서 몇 차례 진행된 경연에 참가한 관객들 사이에서 현장 상황 및 경연 결과가 담긴 내용이 불법으로 공유되는가하면, 이를 온라인에 무분별 유포하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스포일러는 방송에 대한 기대와 흥미를 떨어트리는 시청 저해요소인 만큼, 시청자들 역시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스포일러 경계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스포일러 유출 경위를 면밀히 검토해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스포일러 유출은 '미스터트롯'이라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수많은 스태프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이며, 자신의 인생을 걸고 참가하는 출연진의 열정과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이에 대한 법적 제재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이 종편 출범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사로운 이기심으로 지난 1년 간 수많은 사람들이 기울인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부디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앱을 통해 3주차 대국민 응원투표를 진행 중이다. 매일 1회씩, 1인당 5명까지 중복 투표가 가능하며 응원투표는 탈락자를 제외하고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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