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내미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100만개를 '노마진'으로 직접 판매 하기로 결정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가격 급등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홈쇼핑을 통해 ‘노마진’ 방식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출범한 공영홈쇼핑은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 유통센터가 지분의 절반을 가지고 있다. 최근 NS홈쇼핑은 마스크 판매 생방송에 구매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된 상태에서 4000세트가 7분 만에 매진돼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영홈쇼핑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판매방송을 긴급편성했다.  손소독제는 17일, 마스크는 19일 각각 방송 판매 한다. 
 
공영홈쇼핑 측은 “배송비 등 기본 경비만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제조업체에 공문을 발송하고 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긴밀히 대화 중”이라고 전했다. 단 한정된 물량 때문에 고객 1명당 각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한다. 이어 "추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 진출 한국 중소기업들에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마스크 30만개를 전통시장 및 상인회를 통해 긴급 배부하고 있다.
 
중기부는 민간 물류사와 외교부 협조를 통해 중국 내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한 예비비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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