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겠지’ 방심하다 더 큰 병 키우는 ‘입병’

- 출혈이나 냄새, 치아가 흔들리는 조짐 보이면 즉각 조기 치료
- 하루 3번 양치질, 비타민 섭취가 입병 예방을 돕는다

건강검진은 자신의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거나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점차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치아검진은 많은 사람들이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구강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구취는 물론이고 치은염이나 치주염과 같은 잇몸병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치아 건강을 지키는 식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사소한 혓바늘에서 아주 심각한 구강암에 이르기까지, 흔히 ‘입병’이라 말하는 구강 내의 병은 알고 보면 꽤 종류가 다양하다. 그리고 발생원인 또한 다양하다. 그 중 식생활과 관련된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B 복합체의 부족이다.

입술 양쪽 끝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염증이 생기는 이 증세는 ‘구각염’이라고 하는데, 구각염은 비타민B의 일종인 리보플라빈(B2) 결핍의 전형적은 증세다.

특히 구각염은 면역력이 유독 약한 아이들에게서 잘 발생된다. 이것은 리보플라빈의 필요양과 관련이 있다. 에너지 대사에서 주효소로 작용하는 리보플라빈은 성인보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 많이 필요한 영양소다. 따라서 성인보다 어린 아이들에게서 구각염이 흔히 나타나며, 구각염 감소의 일등공신인 리보플라빈은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증 유제품이다.

각종 입병 구내염, 구순염, 설염

구각염 외에도 소위 ‘입병’이라 부르는 구내염, 구순염, 설염 등 구강관련 염증 역시 리보플라빈이 결핍되었을 때 자주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구강 내 염증의 원인은 리보플라빈 한 가지가 아니라 각종 입병(구강내 염증)을 유발하는 비타민 B6, B12, 나이아신, 비오틴, 엽산 등이 있다.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은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비타민A)이 전부지만, B6, 나이아신, 비오틴 등 구강 염증과 관련 있는 비타민B 복합체들은 재소나 과일보다 오히려 육류, 어패류, 난류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쉽게 말해 비타민 부족으로 입병이 났을 때에는 사과나 오렌지보다 닭괴, 돼지고기 등을 먹는 편이 더 나은 식이요법이 된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세

구강의 질병 중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세도 빼놓을 수 없다. 출혈이 심한 경우에는 괴혈병이라고 하는데 원인은 비타민C 결핍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외에도 콜라겐을 합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C가 결핍되면 혈관벽의 콜라겐 부족으로 혈관이 약해져 출혈이 쉽게 일어난다.

잇몸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신선한 관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여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원인의 구강염

구강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100% 비타민 B복합체의 결핍만은 아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열성자극은 구강 점막세포의 변성을 가져오고, 이 것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단단하거나 뾰족한 것에 의한 물리적인 자극(상처), 음식을 씹다가 혀를 씹었을 경우에도 염증이 생긴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지 않아 세균이 많이 번식하거나 흡연을 하는 것 역시 구강건강에 치명적이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단한 잇몸병 자가 설문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잇몸치료를 받아야한다”며 “하루 3번 식사 후 최소한 3분 이상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고 말했다.

간단한 잇몸병 자가 설문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입 냄새가 계속 난다.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전보다 길게 보인다.
-잇몸이 붓고 아프다

치아 건강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들

-칫솔질은 반드시 하루 3번, 식사 후 최소한 3분 이상한다.
-치아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삼간다.
-1년에 1~2번은 정기 검사를 받는다.
-12세, 15세에는 치아 건강에 특히 주의한다.
-이상이 잇을 시 조기 치료가 가장 좋다.
-담배는 특히 치아와 잇몸에 치명적이다.
-음식은 반드시 씹어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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