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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영업 핵심파트너 협력사 홀대로 '신종 갑질' 논란비상경영위원장, 한해 영업 좌우하는 상생 연례간담회서 3분연설 후 "약속있다" 자리 떠 빈축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홈앤쇼핑과 협력사 신년 간담회 모습. 사진/ 홈앤쇼핑

[월요신문=박민우 기자] 중소기업판로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판매 전용 TV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이 협력사에 대한 갑질로 간단없이 비판을 받아오던 터에 이번에는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협력사를 무시하고 홀대하는듯한 새로운 '갑질'로 구설수에 올라있다.

최근 갑질, 각종 비리의혹에 이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지분취득 특혜논란에 횡령 의혹과 횡령혐의에 따른 대표이사 부재로 사실상 ‘난파선’ 상태인 홈앤쇼핑이 수익창출의 원천인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고객을 홀대하는 권위주의를 드러내 협력사들의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 홈앤쇼핑은 사실상 확실한 주인이 없고 사공이 많아 방만경영이 지속돼온 터에 은 협력사를 가치를 저평가하는 이번 경영행태를 쇄신하지 않고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직 대표가 비리 의혹으로 도중하차, 대표가 공백인 상태에서  4개월 째  최상명 비상경영위원장의 비상경영 체제아래 있는 홈앤쇼핑은 협력사에 대한 갑질과 각종 비리의혹으로 회사 이미지가 땅에 떨어진 상태이다. 홈쇼핑업계는 홈앤쇼핑이 이런 악재들을 극복하고 정상경영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영업의 핵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탄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도 홈앤쇼핑은 그동안 ‘갑질’관행에 젖은 탓인지 영업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객을 홀대한 논란에 휘말려 있다. 홈앤쇼핑은 지난달 30일 물건을 납품하는 협력사와 오찬을 겸한 신년 간담회를 가졌다. 비상상태의 홈앤쇼핑을 이끌고 있는 최상명 비상경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들에게 올해의 주요경영계획과 협력사와의 상생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매년 정례행사로 이어져 오던 것으로 홈앤쇼핑과 납품업체간 상생을 도모하는 자리다. 홈앤쇼핑에 납품하는 40여개 협력사 대표와 경영진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청납품업체들의 이런 기대를 져버렸다. 그가 오찬 자리에 머문 시간을 3분에 불과했다.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그는 회사의 현안과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야 했는데도 인사말을 마친 후 퇴장해버렸다. 일부 협력사들은 도움을 요청해야할 측은 홈앤쇼핑인데 비상경영위원장이 권위주의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 볼썽 사나운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협력사 CEO들의 비난은 이어졌다. 한 협력사 대표는 “협력사를 무시하는 것이냐”는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표는 최 위원장은 간담회에 미리 와 상생 파트너를 맞기보다는 지각을 한데다 “홈앤쇼핑과 상품공급자는 한 배를 탄 중요한 파트너”라는 원론적인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 난 데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팀장급 실무자들은 책임자의 경영방침을 듣지 못해 그렇지 않아도 전직 대표의 횡령협의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김기문 중소기협중앙회장의 주식취득 특혜 의혹으로 어수선한 홈앤쇼핑의 이날 간담회가 무게감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홈쇼핑과 협력사는 상품 선정부터 판매까지 협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홈앤쇼핑 대표가 간담회를 주도해 온 관례와도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신년간담회 자리는 본사의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라 협력업체에는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중 하나”라며 “전직 대표들이 행사 20여분 전에 와 스킨십을 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하던 작년 행사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 황당하기 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최 위원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가 작년 11월 최종삼 전 대표가 기부금 유용 의혹 등으로 중도사퇴 하면서 위기수습을 위해 경영쇄신을 단행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미숙한 경영관관리능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협력사 홀대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일부 협력사 대표들은 홈쇼핑사에서 판매할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와의 거래야 말로 회사의 영업을 좌우하는 가장 핵심분야로 회사는 적어도 만사를 제쳐놓고 협력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 진지하게 응하고 심혈을 기울여햐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최 위원장은 이날 인사만 하고 잠시 머물다가 퇴장한 것은 회사의 안정을 찾기 위해 일의 선후완급과 중요도에 인식이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꼬집는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 위원장은 “개인적인 약속이 아니라 관과 약속이어서 불가피하게 일찍 일어났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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