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10%↓···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2배 이상 늘어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전경/사진=상가정보연구소

[월요신문=윤중현 기자]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1년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5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9.9% 감소했다.

1월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전년 동월 716건 대비 약 4.2% 감소했다. 경기도는 541건에서 489건, 인천이 279건에서 158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고가 오피스텔 거래는 증가했다. 올 1월 5억원 이상에 거래된 오피스텔은 87건으로 전년 36건 대비 약 141.7% 증가했다.전용면적 50㎡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도 632건으로 전년 대비 15건 증가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2·16 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했고 대책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300세대 이상)도 3곳이 있었는데 세 곳 다 미분양이 됐다"며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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