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조규상 기자] 국세청이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시트로엥'을 수입·판매하는 한불엠엔에스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최근 서울시 성동구에 소재한 한불엠엔에스 본사에 직원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파일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비자금 및 탈세 혐의가 확실할 경우 투입되는 일명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정예 요원이다. 보통 1,2국은 정기세무조사이며 조사3~4국은 비정기 세무조사로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정황이 포착될 경우 투입된다.

이 가운데 조사4국이 투입되면 조사를 받은 기업은 혐의가 드러날 경우 최소 100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부과 받게 되며, 심하면 검찰에 자료가 넘어가 범죄혐의로 기소된다. 보통 광역시와 각 도를 관할하는 지방국세청이 있는데 서울을 제외하면 조사3국까지만 설치하고 있다.

국세청은 한불엠엔에스에 대한 2016년부터 2018년도까지 회계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등 내달 말까지 법인 통합 세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불엠엔에스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확한 경유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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