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사진=아모레퍼시픽

[월요신문=내미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서울 용산구 본사 사옥을 폐쇄하고 재택 근무에 나선다. 전날 바로 옆에 사옥을 두고 있는 LS그룹 직원이 1차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내린 조치다. LS용산타워는 전날 저녁 건물 폐쇄조치를 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9시 전쯤 출근한 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사옥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 직원 3500명과 삼일회계법인 직원 2800명이 근무중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출근했던 직원들에게도 노트북을 지참해 귀가토록 조치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임산부 직원 전원에게 재택근무 지시를 내리고, 본사 사옥의 개방 공간인 1·2·3층을 외부인에게 폐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LS타워와 본사 건물은 지하로도 오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재택 근무 연장 여부는 오늘 오후나 해서 추후로 따로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LS용산타워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입주한 회사들은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LS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26일까지 재택근무를 서게 된다. 용산구는 이날 해당 건물에 대해 방역소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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