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노마진 마스크 판매를 발표하자 우체국쇼핑몰 접속자가 폭주해 안내문이 게재되었다./ 사진=우체국쇼핑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내미림 기자]  정부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우체국 쇼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26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브리핑에서 “금일 생산량부터 적용되는 조치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건 내일부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조업체와의 협의 등이 남아 실제 판매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우체국 쇼핑몰을 접속하면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하여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확보해 판매 할 계획이다. 한 사람당 마스크 한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략 하루 2만5천~5만명이 30~50매가량씩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가능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체국 쇼핑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노마진 마스크’여서 현재 폭등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구매를 희망한다면 우체국 쇼핑에서 회원 가입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당장 이날부터 판매가 될 거란 기대가 쏠리면서다.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이날 0시부터 적용됐으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와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판매 일자가 확정되면 홈페이지나 우체국 쇼핑몰,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전에 안내할 계획이다.

마스크는 일단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단위의 우체국에서 판매할 정도의 물량 확보가 어렵고 판매시 큰 혼잡이 우려되면서다.

현재 우체국 쇼핑몰은 현재 접속자가 폭주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식약처 조치 발표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지연 상황이 발생했다"며 "(실제 판매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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