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내미림 기자] 오비맥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 10억원어치를 긴급 지원했다. 또 이번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주류도매사에는 대금 상환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26일 오비맥주는 자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하게 마련한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코로나 피해 지역민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지원할 긴급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 규모다. 특히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주류도매사를 돕기 위해 주류구매대금 상환 기일 연장 등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마스크 등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위생용품을 긴급하게 확보, 지원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구성원의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이번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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