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세력의 총본산이라 불리는 ‘일본회의’ 회원들이 대거 도교도 의회 선거에서 당선돼 주변국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치러진 일본 도교도 의회 선거에서는 ‘일본회의’ 소속 회원 36명이 대거 당선됐다. 총 41명의 일본회의 회원들이 선거에 나서 그 중 자민당 소속인 36명 전원이 당선된 것. 대신 민주당(1명)과 일본유신회(2명), 다함께당(2명) 소속 후보자는 전원 탈락했다.

일본회의는 평화헌법 개정 및 천황제 부활과 핵무장 등을 극우적 주장을 일삼아 온 극우단체로 지난 1997년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와 ‘일본을 지키는 모임’ 등의 우익단체가 합쳐 만들어졌다.

또한 이 단체에는 당적과 무관하게 우익성향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는데, 취임 후 극우적 발언 및 행동들로 인해 주변국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역시 이 회의 회원이다. 또한 날이 갈수록 극우적 행동이 늘고 있는 현 일본 내각 각료 중에서도 19명 중 13명이 일본회의 회원인 것으로도 알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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