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근혜계 인사 중 유일하게 친이명박계 정부의 각료로 발탁됐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농림부) 장관이 대형 암초에 걸렸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급속히 전국 농가를 습격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것. 세 차례에 걸친 단체장 경험과 두 차례에 걸친, 원내 활동을 기반으로 의욕적 농정을 펼칠 것으로 점쳐졌던 그에게 청천 벽력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유 장관은 지난달 말, 사태 종결 후 사임을 발표했다. 구제역 파동에 따른 유 장관의 행보와 파장을 들여다 본다.

 


 

요즘 정치권은 갑작스레 개헌론이 득세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개헌론을 직접 거론한 인물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점에 비춰, 여당의 사정은 말 그대로 ‘도깨비 시장’을 방불할 정도다. 한나라당의 수뇌부를 포함해,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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