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제품, 자발적 리콜 실시

사진=한국소비자원 누리집 갈무리
사진=한국소비자원 누리집 갈무리

[월요신문=홍민성 기자]한국소비자원은 자연생각, 티니팅스, 베베띠랑 등 3개 브랜드의 수유쿠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은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다.

수유쿠션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어린이제품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유아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에 따른 유해물질 안전요건에 준수해야 한다. 

소비자원의 유해물질 함량 시험 결과, 조사대상 수유쿠션 16개 제품 중 자연생각 '오가닉 D자 수유쿠션(리프)', 티니팅스 수유쿠션(민트 피치기모), 베베띠랑 G8 수유쿠션(블루) 등 3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납은 어린이 지능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납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누리집 갈무리
사진=한국소비자원 누리집 갈무리

4개 제품에서는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코지베이비 아미고 수유쿠션(블루), 티니팅스 수유쿠션(민트 피치기모), 마더이즈 맘베허그 D형 수유쿠션(베이비블루) 등 제품에서는 눈·코·목의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2-에틸헥소익 에시드가 검출됐다. 큐비앤맘 로얄몬드 수유쿠션에서는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유쿠션은 수유모가 안정적인 수유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 피로도를 덜어주는 육아용품으로 신생아가 장시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철저한 유해물질 관리가 필요하다"며 "유해물질 검출 제품 제조·판매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하기로 회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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