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리브온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리브온

[월요신문=탁지훈 기자]여러 차례에 걸친 부동산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잡히지 않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상승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53% 상승했다. 

전 지역 상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취득세 인상 전 매수세가 붙어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다. 그러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경기는 전주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예정 기대 심리,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호재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 이전 계획으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구리시 관할지역으로 분류되면서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기대하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인천 계양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이나 저렴한 중소 단지들이 밀집돼 있는 작전, 계산동 일대는 투자자 관심이 꾸준해 소폭 가격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27%), 대구(0.14%), 울산(0.10%), 부산(0.08%), 광주(0.03%) 모두 올랐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6%)도 상승했다. 세종(3.06%), 전남(0.10%), 강원(0.04%), 충남(0.04%), 경북(0.04%), 충북(0.03%), 전북(0.02%), 경남(0.01%)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20%의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0.41%)은 금천구(0.87%), 송파구(0.84%), 강남구(0.61%), 중구(0.61%), 광진구(0.57%)가 크게 올랐다. 하락 지역은 없다. 

금천구는 시흥동, 독산동 등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되는 전세 물건 항시 귀한 편이다. 매매가 급등으로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상승했고, 인천(0.08%)도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78%), 성남 분당구(0.63%), 안양 만안구(0.54%), 남양주(0.52%), 광주(0.49%)가 높게 올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23%), 계양구(0.14%), 연수구(0.06%), 서구(0.04%), 중구(0.03%)가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 모두 올랐고, 기타 지방(0.09%)도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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