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조흥섭 기자] 전국 8대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밸류쇼핑(ValueShopping)의 아파트 가격 분석 12월 데이터가 2일 공개됐다.

8대 주요 도시 전체 아파트 수는 462만2425호로 조사됐으며, 이 중 약 92%인 425만8340호를 '밸류쇼핑'에서 전수 조사해 가격을 산정했다.

밸류쇼핑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 전체 중위가는 약 8억4500만원으로, 지난 11월 중위가 보다 약 1.9%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11월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률은 0.75%로 나타나 전달의 0.40%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의 하위 20% 주택의 평균가격이 약 4억300만원으로 처음으로 4억원을 넘기면서 상위 20% 주택과의 가격 격차를 좁혀지고 있다. 이는 가격 오름세가 커지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부동산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의 아파트 월세 가격 역시 201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 중저가 아파트는 물론 인근 지역의 월세까지 오르는 '전방위 풍선효과'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밸류쇼핑의 8대 주요 도시 아파트 배치 작업 결과는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와 통계청 Kosis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그 외 여러 부동산 통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초 밸류쇼핑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이다.

해당 데이터는 ㈜4차혁명과 ㈜감정평가법인 세종(대표 장영태)에서 2020년 12월 1일 기준 주요 도시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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