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빨리?' 기름소모 느껴져…평균 연비 7.3~9.9km/ℓ

뉴 QM6 정면
뉴 QM6 정면

[월요신문=탁지훈 기자]르노삼성자동차 QM6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New) QM6'는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정숙성을 뽐냈다.

특히 뉴 QM6는 다른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정숙성이 뛰어나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특징인 힘 있는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뉴 QM6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었다. 전면부의 크롬 뉴 QM6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조금 떨어져서 보면 철갑을 두른듯한 화려하면서도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이었다.

또 야간 시인성을 높여주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직선을 강조한 풀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뉴 QM6의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실내에 새롭게 적용된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브라운 가죽시트는 실내를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는 듀얼 그립 핸드는 브라운 가죽시트와 같은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과 안정적 이미지를 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뉴 QM6 트렁크
뉴 QM6 트렁크

또 머리끝부터 천장 사이의 헤드룸, 뒷좌석에 앉았을 때 앞좌석 등받이와 무릎 사이 공간인 레그룸 등 실내 공간도 넉넉했다. 뒷좌석에는 최대 32도까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됐다.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온열 기능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운전석 아래 발을 두는 곳이 협소하다. 시승자의 발사이즈가 250mm인데도, 발판에 발을 두게 되면 측면에 발이 부딪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뉴 QM6의 외관은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시동을 켜고 주행을 하게 되면 반전매력을 느낄 수 있다. 

주행을 하게 되면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힘이 느껴진다. 국내 유일의 LPG SUV인 뉴 QM6는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19.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같은 주행 성능은 가솔린 모델의 최고 출력 144마력, 최대 토크 20.4㎏·m와 비슷한 수치다. 이에 오르막길 등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살짝만 밟아도 속도가 급상승했다.

주행감각은 차량 제동에서 느낄 수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거칠게 다루는 운전자도 저절로 운전 습관이 고쳐질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브레이크는 예민했다. 

아울러 시동을 켜고 가장 먼저 느껴진 건 정숙성이었다. 이 같은 정숙성은 주행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가속 페달을 다소 급하게 밟아도 엔진의 소음 등은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뉴 QM6 앞좌석
뉴 QM6 앞좌석

뉴 QM6는 디젤 모델에 사용하던 흡·차음제와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했다. 별도로 프리미에르 트림의 1·2열 사이드 윈도우에는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로 마감해 정숙성을 높였다.

특히 뉴 QM6는 LPG 탱크 고정 기술을 이용해 탱크가 트렁크 바닥에 직접 닿지 않고 공중에 조금 떠 있는 설계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주행 시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은 채 주행했지만 상체 쏠림 현상 등은 크지 않았고 차량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단점은 연비였다. 서울에서 홍천까지 왕복으로 운행했때 기름 소모량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르노삼성의 XM3도 시승해 본결과 평균 연비가 13.2~14.8km/ℓ로 나와 가성비 갑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승 당시 뉴 QM6의 경우 평균 연비가 7.3~9.9km/ℓ로 나와 기름 소모량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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