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캡쳐
사진=보배드림 캡쳐

[월요신문=홍민성 기자]지난 2월 시행된 '2020년 3차 해양경찰공무원시험'에서 출제된 5문항이 사설문제집과 동일하거나 유사해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됐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2021년 2월 27일 시행된 제3차 해양경찰공무원 시험이 끝난 후 수험가에는 수근거림이 많았다"며 "해양경찰시험 과목 가운데 '해사영어'의 몇 개 문항이 특정 강사가 출판한 '멘토해사영어'의 문제내용과 동일하다는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강사는 최근 해경에서 퇴직해 해경임용시험에 대비하는 강의를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하게 공무원을 채용하는 시험에서 일반 사설 문제집 내용과 5개의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A씨가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한 사진에 따르면 해사영어 과목에서 출제된 ▲2번 ▲3번 ▲4번 ▲5번 ▲6번 등 5개 문항이 멘토해사영어 문제집에 있는 문항과 동일하거나 유사했다.

누리꾼들은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이 교재를 산 사람은 최소 5문제는 먹고 들어간단 소리"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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