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두뇌, 똑똑한 건강

[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60~70세 이상 노인들에게만 발병할 것이라 믿어왔던 ‘치매’가 근래들어 40세 이하 중장년층에게도 빈번히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뇌 건강에 주의를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 옛 속담을 통해 알 수 있 듯, 뇌 건강은 성장기 때부터 꾸준한 관심과 관리를 기울인다면 100세까지 뇌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에게 성장기 내 자녀의 건강하고, 똑똑한 두뇌 가꾸기에 대해 들어보자.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 뇌 건강의 적 ‘치매’, 성장기 두뇌활동으로 미리 예방
- 비타민과 칼륨 등이 풍부한 음식 섭취로 뇌 관리

자녀의 건강과 두뇌 성장을 별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성장기 자녀의 몸은 미완성으로, 불완전한 신체조직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두뇌는 건강 상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쉽게 말해, 머리 좋은 아이를 만드는 일은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일과 같다.

똑똑한 두뇌는 아침밥을 먹는다

두뇌 건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식사습관 형성이다. 평범한 아이도 세계 최강의 인재로 키워내는 유대인 부모의 아침 식탁은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포함된 음식으로 차려져 있다고 한다. 자녀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레시틴과 콜린을 많이 함유한 콩이 대표적이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칼륨 성분이 풍부한 사과와 바나나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신체기관 중 지방 비율이 가장 높아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산화되기 쉬운데 항산화제인 비타민E가 다량 함유된 호두, 잣, 땅콩 등 견과류를 즐겨 받는 것도 뇌 건강을 지키는 식사습관이 돼 준다.

아이에게 아침 식사는 뇌세포 활동을 위한 것이므로 꼭 필요하다. 점심 메뉴는 졸음을 유발하는 탄수화물보다는 뇌에 활성아미노산을 공급해주는 고단백 식으로 먹도록 하자. 또한 저녁에는 적절한 지방 섭취로 뇌 기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뇌도 운동한다

운동은 몸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뇌 기능도 향상시킨다는 것을 아는가? 호흡을 깊게 하는 것,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뇌 기능 향상과 관계가 있다. 그 가운데 자녀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것은 하루 30분 걷기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숙면이다. 숙면은 뇌 기능 향상에 더없이 중요하며 2~3세 영유아의 경우 12~14시간, 4~6세 아동은 11~12시간, 7세 이상 아동의 경우 9~10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나 어른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 기능 활성화에 중요한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있기 때문에 뇌 건강에 필수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은 “걷기는 혈당치와 지방의 간소되면서 엔돌핀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하고 두뇌건강을 증진시킨다”며 “아이 두뇌 건강을 위해서라도 함께 걷는 것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함께 걷는 동안 친밀감까지 쌓인다”고 덧붙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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