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파업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후 2시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5백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쟁의행위 결의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파업 의지를 한데 모으는 것이다.

노조는 여름휴가를 이틀 앞둔 지난달(7월) 27일 사측과의 18차 임단협 교섭에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을 예고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사측은 개정 노조법에 따라 타임오프 대상이 되는 노조 전임자(현재 233명)는 26명 밖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8차례나 교섭을 벌였지만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을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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