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밝은눈 건강보험'' 통해 안구건조증 등 눈 관련 질환 보장
현대해상 '마음드림메디컬 건강보험', 업계 최초 건선 치료비 보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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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이도경 기자]여름철 무더위가 꺾이고 가을도 네 번째 절기인 추분을 지났다.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안구건조증과 건선 등 건조 질환을 호소하는 인원도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고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로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약 250만명의 환자가 안구건조증을 진료받았다. 특히 가을철이면 실내·외 습도가 낮아지며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보장이 필요하다면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눈 전용 보험 '무배당 밝은눈 건강보험'을 통해 준비할 수 있다. 해당 보험은 주계약인 '눈 안와 안심 치료비 보장'을 통해 안구건조증 검사 시 최대 3만원(연 3회), 급여 항목 시술·수술 시 최대 10만원(연 1회) 한도로 실손 보장해준다.

해당 담보는 시력 개선을 위한 안검내반·안검하수나 다래끼 절개 등의 수술도 보장한다. 또 '안구안심보장 진단비' 특약을 통해 망막·각막에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질환이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등 특정 안구 상해도 최초 1회 보장받을 수 있다. '안경파손비용 특약'을 통해 안경렌즈나 테가 파손될 경우도 실손 보상한다.

KDB생명 또한 '온택트(무)스마트폰 질환보장보험'을 통해 안구건조증 관련 보장을 제공한다. 해당 보험은 월 1000원(30세 남성·35세 여성 기준)으로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컴퓨터·스마트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온라인 수업과 함께 증가한 VDT증후군은 안구건조증 외 ▲거북목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손몬터널증후군 등이 속한다. 해당 질환으로 입원 시 1일당 1만원, 수술 시에는 1회당 20만원을 지급받으며 만 20세부터 45세까지 1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또 다른 질환인 건선도 가을철 불청객 중 하나다. 건선은 붉고 뚜렷한 경계의 만성 피부 병변으로 날씨가 건조해지는 매년 가을·겨울 증세가 악화됐다가 여름에 완화되기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건선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1.3% 증가했다. 반면 진료비는 연평균 14.3%로 큰 폭 증가하고 있는 만큼 보험 가입을 통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필요해지는 모습이다.

기존 건선에 대한 보장은 입원비 항목으로만 가능했지만 현대해상이 지난 4월 '마음드림메디컬보험'을 출시하며 치료비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보험은 건선 진단 후 주사·약물 치료(급여 항목)를 받는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레이저 등 특정 광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비의 10~20%를 연 1회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건선에 대한 보장 영역을 확대한 점을 우수하게 평가받아 건선특정치료 특약의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보험은 이 외에도 기존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던 우울증·공황장애·강박증·조현병 등의 정신질환도 보장해 '정신질환치료 특약'의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가을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에 대해 생활 밀착형 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치료비 관련 보험을 출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상품 개발로 보험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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