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제주 등 전국 6개 지역·50개 갤러리에서 '더프리뷰 아트위크'
실제 방문한 을지로 갤러리와 메타버스…"지역특색과 3D융합돼 색다른 재미"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월요신문=이도경 기자]신한카드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을지로 등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50개 갤러리 코스에서 '더프리뷰 아트위크 with 신한카드' 아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장 갤러리는 물론 메타버스(가상 공간) 플랫폼 '제페토' 내에도 동일하게 구현된 '차세대 갤러리'로 꾸려졌다. 현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 방문이 힘들거나 전시회에 관심이 적은 이들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시는 ▲을지로 ▲종로·성북 ▲용산 ▲마포 ▲부산·제주 ▲스페셜 스팟(관악구·강남구·성동구·구리시) 6곳 중 하나의 지역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이중 필자가 방문한 을지로 지역에는 신한카드 본사 로비를 비롯해 ▲아트코너H(햇빛담요재단) ▲공간 pie ▲가삼로지을 등 총 12개 갤러리가 마련됐다.

가장 처음 마주한 것은 신한카드 로비에 놓인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의 설치물이었다. 해당 작품은 뉴욕에서 활동 중인 홍범 작가의 '숨의 숲'으로, 작품 아래 비친 조명과 편안한 선율의 오르골 소리가 함께 연출됐다. 덕분에 사람들로 북적이던 금융회사의 로비에서 하나의 전시회로 변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홍범 작가의 '숨의 숲'

워낙 골목이 많은 을지로 특성상 다른 갤러리를 찾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이에 신한카드도 '아트위크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 전시 공간·관람 시간 등이 표시된 지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길을 찾는 과정에서 을지로의 풍경들도 구경할 수 있어 전시의 연장이라는 느낌도 전해졌다.

또 갤러리를 찾아냈을 때는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도 줬다. 한 장소에만 마련된 갤러리가 아닌 지역 곳곳에 갤러리가 배치됐기 때문이다. 갤러리 방문 시 받을 수 있는 도장인 '아트 패스포트'도 이런 재미를 한 층 더 부여했다.

우선 본사와 가장 근접한 갤러리인 '아트코너H'를 찾았다. 해당 전시는 스페인 판화공방 '폴리그라파 오브라 그라피카(Poligrafa Obra Grafica)'와 협업해 로즈와일리·마이클 크레이그·글로리아 뮤노즈 등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들은 현재 글로벌 아트마켓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이다.

'공간pie'와 '가삼로지을' 등 갤러리에서도 분신1·김사피 작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왼 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을지로 거리·아트코너H·분신1 작가의 'Such a Drag!'·김사피 작가의 '금지된 융합: 서드임팩트'
왼 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을지로 거리·아트코너H·분신1 작가의 'Such a Drag!'·김사피 작가의 '금지된 융합: 서드임팩트'

그렇다면 을지로 거리와 전시 공간을 구현한 진짜 가상 세계는 어떨까? 코로나19 등 여러 이유로 직접 방문이 어렵더라도 가상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메타버스 갤러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페토 앱'을 설치한 후 '더프리뷰@을지로 w/신한카드'탭에 들어가면 가상 전시회로 접속할 수 있다.

메타버스 중앙에 위치한 세 채의 건물이 '을지로 갤러리'였다. 3D로 구현된 을지로 메타버스였지만 다소 텅 빈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넓은 가상공간에 작품들이 즐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작품 수가 공간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작품의 수와 종류를 확장한다면 '차세대 3D 갤러리'로 손색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접속자이자 관람객과 함께 전시 공간을 드나들며 작품에 대한 감상을 보이스 채팅 등을 통해 나눌 수 있어 활용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제페토 내 구현된 '더프리뷰@을지로 w/신한카드' 월드.
제페토 내 구현된 '더프리뷰@을지로 w/신한카드' 월드.

한편 이번 아트위크에 출품된 모든 작품들은 신한카드의 온라인 아트 플랫폼 '마이 아트 플렉스(My Art Flex)'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와 5% 캐시백(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도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6월 개최한 아트페어에서 최초 참가비를 없애는 등 신인 작가·갤러리의 아트페어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아트위크에서도 갤러리와 작가가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지원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금웅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기반으로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문화예술계의 역량 강화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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