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수도권 동향(8.16)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알짜 물량으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지구 본청약이 16일부터 시작됐다. 사전예약 당첨자 접수를 시작으로 19일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 22일 3자녀, 노부모 특별공급, 25일 일반공급 등이 예정됐는데 본청약 신규 공급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청약·당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 매매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한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거래가 어렵다. 강남권 등 재건축 시장도 반짝 거래되는 듯 했지만 금주 들어선 조용한 모습이다.
전세 시장도 휴가철 등으로 거래는 많지 않았다. 수도권은 부동산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는데다 미국발 금융쇼크로 주식시장까지 안 좋아지자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많고 보금자리주택 여파가 큰 과천시(-0.17%)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은 전세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재계약을 선호해 물건이 더욱 나오지 않아 전셋값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둘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1%, 경기 0.00%, 신도시 0.00%, 인천 -0.03%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4%, 경기 0.04%, 신도시 0.04%, 인천 0.02%다.

■ 매매

서울은 마포구(-0.07%), 동작구(-0.06%), 도봉구(-0.04%), 영등포구(-0.03%), 금천구(-0.02%)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0.02%), 서초구(-0.01%), 송파구(0.00%) 등 강남권과 강동구 (-0.01%)도 하락하거나 보합을 보였다. 마포구는 휴가철과 금융위기 등으로 매수세가 거의 없다.

일부 중개업소들은 전화문의조차도 많지 않다. 도화동 우성 160형이 2500만원 내린 6억2500만~7억6500만원이고 성산동 대림e-편한세상2차 79형이 1000만원 내린 3억3500만~3억7000만원이다.

도봉구도 마찬가지다. 매물은 많지만 수요가 없어 거래가 힘들다. 간혹 문의가 와도 저렴한 매물만 찾기 때문에 거래성사는 거의 어렵다. 창동 금호어울림 182형이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6억8000만원이고 한신휴플러스 135형이 1000만원 내린 5억2500만~5억9500만원선.

강남구는 개포주공 등 재건축단지 초급매물이 반짝 거래되기도 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대형 주택형은 더욱 조용한 상황. 개포동 주공1단지 59형이 500만원 내린 12억7000만~13억원이고 대치동 포스코더샵 208형이 4000만원 내린 18억7500만~20억5000만원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로 고덕주공 등 급매물이 간혹 거래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다. 길동 신동아3차 95형이 500만원 내린 3억9750만~4억3000만원이고 둔촌동 푸르지오(진흥) 83형이 15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3500만원이다.

경기는 과천시(-0.17%), 성남시(-0.02%), 남양주시(-0.02%), 의정부시(-0.01%), 고양시(-0.01%) 등이 하락했다. 과천시도 7,8월에 초급매물 위주로 거래된 뒤 현재는 거래 없이 잠잠한 상태다. 미국발 금융쇼크에 휴가철 등도 겹쳐 추격 매수가 없자 매도자들이 다소 매매가를 낮춘 상황이다. 별양동 주공5단지 122형이 1000만원 내린 7억7500만~8억7500만원이고 부림동 주공7단지 89형이 1000만원 내린 9억4000만~10억25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05%)만 올랐다. 산본은 전세 물건이 부족하자 초소형 주택형 등 소형, 실수요 위주로 매수세가 늘면서 시세가 올랐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72형이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1000만원이고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1차 88형이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500만원이다. 인천은 서구(-0.07%), 계양구(-0.07%), 연수구(-0.04%) 등이 하락했다. 서구는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어 시세가 내렸다. 불로동 월드 144형이 1000만원 내린 2억4500만~2억6500만원이고 원당동 동문굿모닝힐 107형이 500만원 내린 2억1500만~2억 5000만원이다.

■ 전세

서울은 송파구(0.11%), 영등포구(0.07%), 성북구(0.06%), 노원구(0.04%), 종로구(0.04%), 서대문구(0.01%)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는 물건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나오기만 하면 바로 거래된다. 신천동 진주 109형이 75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원이고 잠실동 월드메르디앙 79형이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선.

영등포구는 전세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비싸게 물건이 나와도 바로 거래가 된다. 문래동3가 국화 105형이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2500만원이고 문래동5가 두산(두래) 9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7000만원이다. 경기는 과천시(0.16%), 용인시(0.08%), 안양시(0.06%), 수원시(0.06%), 의정부시(0.06%)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시도 기존 세입자들이 주로 재계약을 하고, 전세 물건은 나오지 않아 전셋값이 오름세다. 평촌동 한일미래 113형이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석수동 대림 80형이 1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신도시는 산본(0.12%), 분당(0.04%), 평촌(0.03%), 일산(0.0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분당도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전세 물건이 없어 난리다. 구미동 무지개마을대림 68형이 250만원 오른 1억4750만~1억6500만원이고 정자동 정든마을우성4,6차 105형이 2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인천은 연수구(0.04%), 부평구(0.03%), 계양구(0.03%), 남구(0.02%), 남동구(0.01%) 순으로 올랐다. 남구는 소형, 실수요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주안동 현광 86형이 7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고 학익동 태산 80형이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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