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의 불편함, 비용 Good Bey

[월요신문 민희선 기자] 장기간 위쪽 ‘완전틀니’를 사용해오다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치과를 내원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기간 완전틀니를 사용하면 잇몸이 눌려 잇몸 하방의 뼈 역시 많이 손상되기 마련이다. 뼈가 녹으면 그 위에 있는 잇몸도 함께 녹아내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예전 잇몸상태에 맞게 만들어진 틀니가 딱 붙어있지 않는다.

▲ 연세그린치과 김범석 원장

입천장 뼈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정확한 구강검진·상담 이뤄져야 가능

이 때문에 평소 입을 조금만 크게 벌리게 되어도 틀니가 잘 떨어지고, 크게 웃거나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때도 떨어지게 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상태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이 잘 떨어지지 않는 틀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치과를 찾게된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다. 1000만원 상당에 가까운 비용 때문에 ‘입천장 임플란트 틀니’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위의 사례는 틀니를 사용해봤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누구나 공감가는 이야기일 것이다. 임플란트 없이 완전 틀니를 만드는 경우 틀니가 잇몸위에 얹혀져 있기 때문에 고정을 해줄만한 부분이 없어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보완한 임플란트 틀니가 각광받고 있다.

환자들 불편함 해소

주로 어금니쪽에는 뼈가 충분치 못하므로 그나마 뼈가 많이 남아있는 앞니 쪽에 최소 4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서 이를 기둥삼아 틀니를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법은 여러개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므로 비용도 고가이고, 수술 후 통증도 오래갈 수밖에 없다. 또한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를 제작하게 될 때 어금니쪽에는 임플란트가 없이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가 틀니의 앞부분에 편중되어 있어 어금니쪽으로 음식물을 씹게 되면 틀니의 후방이 흔들리게 되는 ‘지렛대 현상'(fulcrum line effect)이 생기게 되어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그러나 틀니제작에 입천장 임플란트를 도입해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시술방법이 국내의 한 치과의사에 의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치아가 빠진 잇몸부위에 임플란트를 심는 기존의 임플란트와는 달리, 입천장 부위의 튼튼한 뼈 부분에 임플란트를 심어 틀니를 입천장에 단단히 붙어있게 해준다.

입천장 뼈를 이용한 임플란트 식립

연세그린치과 김석범 원장(40)은 위쪽 완전틀니나 부분틀니 제작 시 틀니의 중앙부위인 입천장 부위에 1개만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수술부작용을 최소화 할뿐 아니라 비용부담이 적고 틀니 사용에 불편감을 획기적으로 줄인 ‘입천장 임플란트 틀니’를 시술하고 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를 만드는 방법과는 다른 획기적인 방법으로 이가 빠진 부위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식는 방법이 아니라 입천장 뼈를 이용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틀니를 만드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틀니의 정중앙 부위에 자리잡게 되는 입천장 임플란트는 한 개만 심더라도 지렛대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잇몸에 2개를 심으면 틀니의 ‘3점 지지’(3-point support)를 얻게 되어 틀니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천장 임플란트는 모든 틀니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입천장에 임플란트를 심기 때문에 위쪽 치아가 몇 개 밖에 없어 확고한 지지가 필요한 부분틀니를 할 경우나, 치아가 하나도 없어 완전 틀니를 해야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해당 시술은 입천장 임플란트분야에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의 정확한 구강검진과 상담이 필수적이다.

연세그린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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