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운동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누구나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 이 때문에 새해 첫 해가 떠오름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반드시 살을 빼고 만다”는 결의를 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작심삼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원할 경우 체계적인 계획 아래,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2014년 첫 해, 과연 어떻게 운동해야 원하는 만큼 감량할 수 있으며, 나이보다 어려보일 수 있는 지를 알아봤다.

 


고강도 운동, 오히려 활성산소 생성…노화촉진 유발
일어나 2분, 잠들기 전 2분 활용으로 건강한 몸만들기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이상으로 먹고 싶은 것을 참기도 어렵다. 더욱이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 듯 하루하루 직장을 오가는 직장인들이 운동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건강을 위해 직장 근처 헬스클럽 등을 등록하지만, 등록해놓고 한 달에 두세 번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해진다.

반면, 건강을 위해, 남들에게 과시하게 위해 운동으로 하는 부지런한 직장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너무 과한 운동은 노화를 촉진시키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운동을 해야 건강과 노화방지를 획기적으로 할 수 있을까?

고강도 운동, 활성산소 다량 발생

우리가 그동안 옳다고 믿어 왔던 ‘많이 운동해야 건강하고 날씬해진다’는 것은 틀린 상식이라는 게 밝혀지고 있다. 과도한 운동으로 피로가 누적돼 면역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식욕을 당기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폭식으로 이어져 살이 더 찌기도 한다.

특히 고강도로 진행하는 운동을 할 경우 활성산소를 다량 발생시켜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신윤아. 2006. ‘운동이 중년여성의 세포노화 지표인 텔로미어 길이에 미치는 영향’. 박사학위논문. 서울대학교)도 있다. 주위를 잘 살펴보면 과도한 운동으로 몸을 혹사시켜 실제 본인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다. 얼굴의 피부가 아래로 흘러내리는 듯 보인다고 해서 그들에겐 ‘촛농’, ‘용암’ 등의 별명이 따라 붙기도 한다.

로그인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책 ‘1일2분 스트레칭’은 다이어트와 신체 나이를 거꾸로 되돌리는데 성공하려면 하루에 딱 2분 정도만 투자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의학박사, 트레이닝 지도자, 운동과 영양 전문가 등 3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일 1포즈 스트레칭’이라는 2분 운동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힘든 근육 트레이닝을 하지 않아도 하루 2분 스트레칭으로 근육이 활성화되고 관절이 크게 움직이게 되면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에너지 소모가 많아진다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또한 근육과 함께 혈관도 유연해져서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대사가 향상되어 안티에이징과 다이어트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하루 2분을 잘 활용하라.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굳은 근육을 풀어줄 뿐 아니라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가슴 주위 근육과 갈비뼈 사이 근육도 이완돼 자연스럽게 깊은 호흡을 할 수 있다. 가슴 주위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면 구부정한 등이 되기 쉬운데, 깊은 호흡에 필요한 횡격막의 움직임이 제한돼 호흡이 얕아진다. 그러면 배의 움직임도 둔해지면서 아랫배가 나오기 쉽다. 스트레칭을 계속하면 근육량이 늘고 유연성이 좋아지며, 혈관도 잘 펴져 혈액 흐름으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즉 근육 나이, 혈관 나이, 호르몬 나이가 모두 젊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노화방지에 최고의 운동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호세이대학교 이토 마모루 교수(의학박사)는 “무리하지 않으면서 지겹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2분’이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생 나이 들어 보이지 않고 날씬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하루 2분이면 충분한 스트레칭을 습관화할 것을 권한다. 자기 전 2분, 또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2분, 아니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이나 점심시간에 2분 정도 짬을 내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운동은 되레 노화를 촉진시키고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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