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괴소문에 강경대응 입장 밝혀

▲ 방사능 오염 논란이 제기된 LG생활건강의 바디피트
LG생활건강(LG생건)이 때 아닌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LG생건의 생리대 바디피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곧바로 해당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강경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5일 트위터 상에는 LG생건을 당혹스럽게 만든 글이 퍼져 나갔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생리대 바디피트가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글이었다. 이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바디피트 방사능’이란 문구가 빠르게 확산됐다. 신체에 직접 닿는 생리대가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LG생건측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생리대의 주원료인 흡수제가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이 지역은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와 650km나 떨어진 지역”이라며 “서울~부산보다도 먼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일본위생재료공업연합회가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대해 방사능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국내에 들어온 뒤로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제품에는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제 글의 시발지는 일본의 한 개인 블로그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조한 뒤 “이 사안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강경대응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내 수입되는 흡수제의 전수검사와 관련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LG생건측에서는 일본에서 제조한 흡수제 사용과 관련 현지 회사인 유니참과 합작회사를 세운 상태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생산하는 흡수제 사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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