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대표, 66주년 기념식에서 밝혀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국내 최대 화장품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대표이사가 66주년 창사 기념식에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 육성안을 밝혀 화제다.

지난 5일 서경배 대표는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인재개발연구원에서 가진 창립 6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혜와 열정으로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이제는 5000억원 브랜드에 도전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서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미국,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프로젝트명을 ‘5000억 브랜드 암벽타기’로 정하고 주요 브랜드의 연매출을 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상품과 매장 및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며, 현 350명 수준인 연구인력 역시 5000명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제2연구동 미지움을 완공한 데 이어 조만간 오산 통합 생산물류 기지도 준비 중이며, 기존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생산체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지난 2004년 ‘2015년 글로벌 톱10 화장품회사’라는 비전을 세우고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15개(뷰티 부문 10개, 헬스 부문 5개) 육성을 추진한 바 있으며, 현재 헤라·마몽드·라네즈·아이오페 등 총 10개 브랜드가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설화수의 경우 이미 연매출 6000억원을 넘어서는 인기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패션전문지인 WWD가 매년 8월 발표하는 전 세계 화장품 회사 순위에서 매출액 기준 1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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