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에 일감마저 떨어진 한진중공업이 이달 중순 생산직 400여 명에 대해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14일을 전후로 생산직 근로자 670명 가운데 260명에게 유급휴직을 실시한 뒤 400여 명까지 휴직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계속되는 수주량 저하로 일감이 떨어져 직원 고용과 회사 존속을 위해 유급 휴직이 불가피하게 돼서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유급 휴직 방안은 정리해고 협상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 생존을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리해고 문제로 10개월 이상 노조와 갈등 중인 한진중공업이 400여 명 유급 휴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3일 오전 9시20분 경 전일대비 600원(3.27%)내린 1만77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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