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다빈 기자]현대오일뱅크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코스피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6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30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대오일뱅크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해 상장 적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에 설립된 석유 정제품 제조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와 특수관계인이 7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17%의 지분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가 2대 주주다.

지난해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만 20조 318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5653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다.

이번 심사 통과는 6개월만에 결정됐다. 앞서 현대오일뱅는 지난해 12월 13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2012,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추진했었지만,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철회 수순도 거쳤다.

이번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뱅크오브아메리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르면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오는 9~10월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선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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