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다빈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35억원을 기록하며 2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934억원, 영업이익 1535억원, 순이익 13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0%, 2.1%, 48.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조6568억원, 영업이익 3279억원, 순이익 2533억원이다.

2분기 신규수주는 1조4706억원,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4조2792억원이다. 연간 수주목표 8조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16조7000억원의 수주잔고로 지난해 매출의 2년치가 넘는 일감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텍사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Pre-FID(최종투자결정전) 설계 수주로 LNG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사우디 아람코와의 NEC(National EPC Champion) 협약 체결로 중장기 수주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89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쉘(Shell) OGP 가스 플랜트 수주로 FEED to EPC 분야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일메이저인 IOC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자동화, 모듈화 등 수행혁신 성과를 통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멕시코, 말레이시아 대형 화공 현장과 중동지역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고 있어 외형 성장과 함께 견고한 실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