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인비절라인’은 맞춤형 교정 장치로 개인의 부정교합 정도와 인비절라인 전문의의 치료 계획에 따라 디자인이 가능하다. 치아 색과 확연히 구분되는 기존의 금속 교정 장치와 비교해 눈에 잘 띄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기존의 세라믹교정과 클리피씨교정 장치의 불편함으로 여겨졌던 구강 내 잇몸 손상, 음식물 끼임 현상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잇몸 손상‧음식물 끼임 현상’ 없이 쉽고 간편하게!
돌출입‧주걱턱 콤플렉스 탈출…아름다운 미소 찾아

취업을 준비하던 박모(여‧25)씨는 ‘인비절라인’으로 콤플렉스에서 탈출해 아름다운 미소를 찾았다.

평소 돌출입과 주걱턱으로 고민이 많았던 박씨는 대학에서 서비스업을 전공해 취업을 준비했지만 외모 때문에 매번 면접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돌출입 때문에 어느 자리를 가게 되더라도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등 집안에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양악수술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위험성에 대한 부담감에 포기하던 중 인비절라인을 알게 됐다.

투명 교정 장치 ‘인비절라인’

인비절라인은 보이지 않는다는 Invisible과 바로 배열한다는 align의 혼합 약자로 1997년 설립된 미국 얼라인테크놀러지(Align Technology, Inc.)에서 개발된 치아교정치료법이다.

기존 금속 교정 틀은 눈에 거슬리고 치아를 부분적으로 약화시키며 발음하고 음식을 씹는 데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치아 안쪽으로 교정 장치를 설치하는 설측교정이 많이 사용됐지만 혀가 철사 줄에 부딪치는 등 불편함이 뒤따랐다.

최근 이보다 몇 단계 진화한 투명 교정 장치인 ‘인비절라인’을 이용한 치열교정법이 국내에 도입돼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는 교정을 받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얇고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교정장치로 치아 전체에 끼운다. 보통 20~30개의 인비절라인을 약 2주마다 교체해 착용하면 10~15개월 후 달라진 치열 모양을 얻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환자의 치료 전 치아모형을 바탕으로 교정단계별 치아의 위치변동을 미리 예상하고 그에 맞는 수의 인비절라인을 제작함으로써 치료가 시작된다.

예컨대 20도가량 기울어진 치아를 20단계에 걸쳐 바로 세우고 싶다면 20개의 인비절라인을 맞추면 된다. 현재는 국내 치과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그 자료를 미국으로 전송하면 인비절라인 본사에서 적정 수의 교정 장치를 맞춰 국내로 특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쉬운 탈착, 편리한 일상생활

인비절라인은 투명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게 큰 강점이다. 두께가 0.7㎜ 정도로 얇아 이물감이 적고 발음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기존 금속교정기와는 달리 날카로운 곳에 찔려 구강 조직이 다칠 염려가 없다.

또 쉽게 탈착이 가능해 필요할 때마다 잠시 빼놓을 수 있다. 양치질할 때 치아가 더 잘 닦이고, 음식을 먹을 때엔 위생적이며, 중요한 행사 참석 등 사회생활에도 별 지장이 없다.

최초 계획대로 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료 중간에 언제든지 이를 반영해 교정방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으므로 교정 성공률이 100%에 가깝다.

인비절라인은 ‘인비절라인 공식인증치과’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며, 인비절라인 홈페이지 www.invisalign.co.kr 에서 공식인증치과 병·의원 검색이 가능하다.

SnC시카고치과병원 송병권 대표병원장은 “인비절라인의 경우 일반교정과는 달리 공식인증치과에서만 치료가 가능해, 환자들이 치과를 선택하는데 수월하지만, 충분한 경험과 사후 관리를 해주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료=SnC시카고치과병원>

▲ 투명교정의 한계를 보완한 ‘인비절라인’ 치아교정은 최첨단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인별로 맞춤 제작되며, 어금니를 포함한 치아 전체를 이동할 수 있는 교정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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