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오지현, '대회 세 번째 우승 도전'
박민지,조아연,유해란,박지영, 이예원 등 출전

[월요신문=문용준 기자]2022시즌 열일곱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가 오는 4일 부터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54야드(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여자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21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이 동료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1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이 동료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6,대방건설)은 2018시즌 대회에서 우승한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1시즌 다시 한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골프 팬들에게 재도약을 알렸다.

대회 3회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오지현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이번 시즌 공격적인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성적에 기복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주눅이 들기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려고 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더 집중해서 골프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는 1달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시즌 3승을 거둔 박민지는 1달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다.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다녀온 이후 한달여 만에 KLPGA 정규투어에 나선다.

박민지는 "코스가 까다로운 해외투어에 다녀오고 나서 쇼트게임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아연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아연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된 조아연(22,동부건설)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노린다.

조아연은 "직전 대회에서 우승 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 평소 플레이에 기복이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조금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21,다올금융)과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유해란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또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유해란은 오지현과 함께 본 대회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최근 절정의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영
최근 절정의 샷감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영

 

박지영 역시 매서운 기세로 박민지가 선점하고 있는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추격하고 있다. 박지영은 최근 4개 대회에서 톱5(2위-5위-2위-4위)에 들며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외에도 장수연(28,동부건설), 정윤지(22,NH투자증권), 성유진(22,한화큐셀), 임진희(24,안강건설),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등 시즌 우승자들도 출전해 다승을 노린다.

올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을 노리는 지한솔(26,동부건설), 김수지(26,동부건설), 이소미(23,SBI저축은행)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

신인상을 차지하기 위한 루키들의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신인상 포인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활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신인상 부문에서 2위에 오른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을 중단했고, 경쟁자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과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 등이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으면서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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