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20.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20.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징계를 당하고 밖에서 당과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양상은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꼭 지난 박근혜 탄핵 때를 연상시킨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미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으로 당 대표 복귀가 어렵게 됐다"며 "자중하시고 사법절차에만 전념하시라고 그렇게도 말씀드렸건만 그걸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당 대표쯤 되면 나 하나의 안위보다는 정권과 나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야 하거늘 지금 하시는 모습은 막장정치로 가자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중재를 해보려고 여러 갈래로 노력 했으나 최근의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젠 그만 두기로 했다"며 "좀 더 성숙해 돌아오십시오. 그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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