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다빈 기자]기준금리 상승 등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평균 금리도 연 5%대를 넘어섰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변동금리형 분할상환방식 아파트담보대출의 지난달 4대 시중은행 평균금리는 4.01%였다. 한 달새 0.1%p 가까이 금리가 올랐다.

이날 기준 교보생명(4.9~5.9%), 신한라이프 (4.85~5.25%), 푸본현대(5.07~5.9%) 등도 5% 대 평균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단은 연 6%를 넘어선 것도 있다. 지난 6월 기준 KB손해보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 최고 금리는 연 6.04%(변동금리)를 나타냈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로 국고채나 신잔액기준 코픽스(COFIX) 등에 연동되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월 연 1.8%대에서 6월 연 3.7%대로 5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잔액 코픽스 또한 1.08%에서 1.42%로 상승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보험사가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일부 대형 보험사는 은행과 비슷하거나 낮은 금리가 있는 곳도 있다. 선택지를 넓게 열어둘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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