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1년 3개월 만에 KLPGA 투어 3승 달성
최예림, 대회 4라운드16번홀까지 선두..두홀 남기고 뼈아픈 역전패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이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이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월요신문=문용준 기자] 지한솔(26,동부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제주(파72·6천6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7-69-71-67)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최예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지한솔은 지난해 5월 E1채리티오픈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최예림에 3타 차 뒤진 3위였던 지한솔은 이날 마지막 4개 홀을 모두 버디로 쓸어담으며 극적인 1타 차의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지한솔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8번 홀(파4)에서 121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40㎝ 옆에 멈추면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는 마무리 됐다.

 

최예림이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장면
최예림이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장면

반면 최예림은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고, 이날도 선두를 달리며 16번 홀까지 단독 1위를 지켰으나 지한솔의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에 막혀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박현경이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은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과 신인상 포인트 1위 이예원, 상반기 마지막 대회 우승자 조아연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6언더파 282타를 친  성유진, 이소미,이승연,고지우는 공동 7위에 올랐다.

1달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 상금 1위 박민지는 1언더파 287타,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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