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22.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8.22.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2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을지연습을 내실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5년간 축소해 시행한 을지연습을 다시 확대한 만큼 이번 훈련을 국가 비상대비태세 정비의 출발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을지연습은 군사 연습인 '프리덤쉴드(자유의 방패)'와 통합해서 시행한다는 점과 실질적인 현장 연습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또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그 양상이 다르다"면서 "국가 기간 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서 항만, 공항, 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 기반, 또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등,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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