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서울퍼펙트정형외과 대표원장이 'C-arm(영상투시) 정밀 신경차단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재현 서울퍼펙트정형외과 대표원장이 'C-arm(영상투시) 정밀 신경차단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월요신문=이인영 기자]"불광역 인근 대조‧제일시장 상인들이 주로 찾는 만큼 '지역 상생'에 이바지하고 싶다"

박재현 서울퍼펙트정형외과 대표원장이 시장상인회와 협력하게 된 배경이다. 서울퍼펙트정형외과는 대조전통시장‧제일시장 진료협력지정병원으로, 시장 상인뿐 아니라 이들 가족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빠른 진료 접수부터 불필요한 수술 대신 비수술적 정형외과 치료 등까지 모두 고령층 환자를 배려한 설계다.

국내 인구 고령화로 정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계속해 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은 업무 환경적으로 만성적인 허리통증 등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이에 박재현 원장은 '어르신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전부 치유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Q. 비수술적 정형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저희 병원은 목결림부터 일자목, 디스크 협착증, 오십견, 무릎관절염, 신체부위별 통증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위치 특성상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만큼 최대한 몸에 무리가 없는 방식, 즉 수술이 아닌 첨단의료장비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디스크 협착증의 경우 'C-arm(영상투시) 정밀 신경차단술'을 통해 정밀하고 빠르게 치료가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컴퓨터 영상정밀주사라고도 불리는 C-arm은 실시간 보이는 영상을 통해 검진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 시술시간 및 합병증을 최소화합니다.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침을 맞는 정도의 고통으로 따끔함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또 병변 위치를 정확히 타게팅해 약물을 최소로 사용합니다. 특히 노인분들의 경우 일반 시술로는 몸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뿐 아니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정밀 신경차단술은 바늘로 병변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 약을 조금만 써도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손목, 팔꿈치, 무릎 등의 부위는 초음파 기기로 진단합니다. 세밀하게 진단해 소량의 약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기로는 전통적인 방식의 X-선 검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초기관절염의 미세한 병변이나 힘줄, 인대, 근육의 손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경근골격계 질환 진단에 있어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은 환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약물을 투여할 수 있어 치료 효과도 높습니다.

박재현 원장이 1일 서울퍼펙트정형외과 진료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박재현 원장이 1일 서울퍼펙트정형외과 진료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Q. 이외 직장인 만성질환이라고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 치료 방법도 궁금합니다.

A. 저희 병원은 C-arm을 이용한 신경차단술과 도수치료요법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경차단술은 급성 통증에 대한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 목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도수치료는 주변 근육 이완과 자세 교정에 효과적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원인으로, 심한 경우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불균형 상태에 있는 근육과 뼈를 바른 자리로 돌려주는 치료로 자세와 체형을 바르게 잡아줍니다. 정확한 진단으로 병변 부위를 파악하고, 이를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도수치료는 또 주 1~2회 간격으로 최소 8~10회 꾸준히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서울퍼펙트정형외과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불광역 인근 정형외과 중 최대 규모입니다. 180평 규모로 개별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특히 기본 물리치료에 수(水)치료, 근막이완치료가 포함돼 있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습니다.

일반의가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를 본다는 점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저희 병원은 저와 신경외과 전문의 교수님 두 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협진을 통해 놓치는 부분 없이 섬세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끔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옮긴 환자를 마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차례 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한 케이스인데, 이 경우 협진을 통해 보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사과를 보더라도 각각의 시각이 다른 만큼 정형외과 입장에서 척추를 보는 것과 신경외과에서 척추를 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활기찬 병원 분위기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를 비롯한 백주현 교수님, 물리치료사 선생님 등 대다수 의료진은 인근 병원에 비해 연령대가 낮은편으로 실제로 어르신들로부터 '손자'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가끔 간식을 가져다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Q.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또는 조언이 있나요.

지역 어르신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받고 가는 병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픈 어르신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실 일상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좋은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우선 바닥에 앉는 좌식 생활은 무릎 관절염에 좋지 않습니다. 또 허리가 아프신 분들은 아래로 깊게 숙이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 등을 피하는 것이 디스크 예방에 좋습니다.

이렇게 생활습관만 고쳐도 퇴행성 질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는 만큼 옆에서 도우며 지역 사회랑 상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박재현 서울퍼펙트정형외과 대표원장은

박재현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대한정형외과학회‧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초음파학회‧대한정형통증의학회‧대한고관절학회 정회원으로 서울을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를 역임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관절센터 외래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퍼펙트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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