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시스템에는 '뒤축 수평 장착 볼트 파손(구동축 분리)' 경고문 나타나

2022 포드 익스플로러 3.3 하이브리드
2022 포드 익스플로러 3.3 하이브리드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포드코리아 신차에서 곳곳에 볼트가 풀린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포드 익스플로러 3.3 하이브리드를 인수받은 A씨는 차량 상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씨는 "딜러의 기본적인 차량 설명을 듣고 차를 인수해 집으로 향했다"며 "집에 도착한 뒤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본넷을 열어 보니 볼트가 풀린 자국들이 있었고, 쇼바 마운트 쪽 고무가 까져 있는 등 차량 전반적으로 흠집들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휠 타이어도 풀려 있고, 오아시스 시스템에 뒤축 수평 장착 볼트가 파손돼 구동축 분리라는 경고도 떴다"며 "분명 신차를 구매했는데 인수 후 확인한 차량은 신차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운전석 문쪽의 색이 차량과 맞지 않았고, 운전석 쪽 볼트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풀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에 A씨는 차량을 인계한 자동차 딜러를 찾아가 이에 대해 문의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딜러는 이물질이 들어가 문을 떼 도색했고, 뒤쪽 볼트가 파손돼 교환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차량의 윗부분은 볼트를 풀었던 게 맞지만, 아래쪽은 애매하다고 얼버무렸다.

쇼바 마운트 쪽 고무가 까져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쇼바 마운트 쪽 고무가 까져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A씨는 "출고해 주시던 딜러 분은 우리가 확인하고 문제를 언급하니 그제서야 사실대로 얘기했다"며 "차량 상태가 불량한데 이 부분에 대해 사전 고지 없이 출고를 시킨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확인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모르고 탔을 것"이라며 "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인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저야 관련 업계에 종사해 문제점을 발견했지만 다른 분들은 모르고 그냥 탈 수 있지 않겠냐"며 "프로세스가 문제인지 서비스 자체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후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시정해야 할 부분 아닌가"라고 피력했다. 

A씨는 현재 포드 익스플로러 3.3 하이브리드를 출고해 준 딜러에게 차량 상태 불량으로 인한 환불 및 교환 등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확한 원인과 구체적인 보상 절차를 묻고자 본지는 수차례에 걸쳐 포드코리아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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