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내 "앱에서 쉽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애플페이"
업계 "애플페이 페이지, 애플의 전 세계 공통 정책일 가능성"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애플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내 한국어 번역페이지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새로 개설됐다. 이에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1일 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의 한국어 서비스 페이지 중 '앱스토어 미리보기' 섹션에는 애플페이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신설됐다.

페이지는 현재 미국, 일본 등 애플페이가 상용되고 있는 세계 57개국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버(Uber)를 비롯해 여행 앱인 'Lyft', 쇼핑 앱 'Etsy' 등이다.

이 페이지에서 애플은 "애플페이는 앱에서 쉽고 안전하고 비공개로 결제할 수 있는 결제 방법"이라고 애플페이를 소개했다.

앱스토어 공식 한국어 서비스 홈페이지서 애플페이가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애플의 '연내 페이 출시 임박설'에도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현재 애플은 애플페이 도입 여부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있지만, 최근 약관이 개정되는 등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임박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현대카드에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내용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애플페이 섹션 개설은 애플의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통 정책일 가능성이 높아 국내 출시와는 무관할 수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애플페이가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튀르키예(옛 터키)의 앱스토어 페이지에도 지난 21일부터 애플페이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새롭게 개설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국내 앱스토어 애플페이 섹션 개설은 애플의 전 세계 공통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업무 직원 채용 및 협상 내용 등이 계속 전해지고 있어 국내 서비스 출시와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닐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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