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한국과학창의재단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에 적극 참여한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간담회에서 "사회적 수요가 크고 정부도 중점 정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과학 문화 조성과 이의 확장판인 인재 육성 위한 현장 정책 위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이를 위해 기존 디지털 인재 양성 관련 팀을 2개 팀과 1개 TF로 구성된 디지털 인재 양성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앞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센터를 통해 AI·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 교육과정 내실화 ▲AI·SW 교육 활성화 ▲교원 역량 강화 ▲SW 영재 교육 지원 ▲SW 문화 확산 ▲AI 교육 플랫폼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강화를 위해 유관 정부 부처가 재단의 역할 확대를 주문하는 것에도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 이사장은 "그동안 실시해 온 다양한 소프트웨어나 디지털 교육 관련 활동을 기반으로 재단 역시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현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AI 캠프와 디지털 문제 해결 튜터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 학교에서도 정보 교육이 확대되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미리 역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창의재단은 민간단체인 과학 문화 민간협의회와 지난 8월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처음으로 공동 주관했다.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유명 교수와 스타 유튜버를 강사로 초빙했다.

조 이사장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되 민간 참여를 늘리고, 청소년 체험 위주에서 화학기술이 사회에 던지는 화두를 고민하는 형태로 바꿔가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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