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홍성우 기자]여신금융협회는 6일 오전 임시총회를 열고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으로 2025년 10월 5일까지다.

정 회장은 1963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KDI 국제정책대학원,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올 5월 토스뱅크 사외이사를 맡았다.

협회 관게자는 "정 회장이 공직과 민간 금융시장을 두루 거치며 금융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춰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적임자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되도록 영업환경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본업 분야 수익성을 확대할 방안으로는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제도 개선 ▲자회사 출자범위와 겸영·부수 업무 확대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을 거론했다.

올 2월부터 운영 중인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운영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용역을 맡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과정"이라며 "중단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업권에선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먼저 챙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본업 외의 신규 수익원과 관련해선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으로의 진출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회원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저를 비롯한 협회 임직원 모두가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해 적정한 해결책을 낼 수 있도록 여전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함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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