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1회 교육기부 박람회 열려…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7일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7일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월요신문=곽민구 기자]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7일부터 4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를 개최한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이날 열린 교육기부 박람회 개회식 인사말에서 "이번 박람회는 교육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안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육기부를 진행하는 기관·기업·대학 등도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동 일대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온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기부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연계하는 미래형 교육기부 2.0모델을 제시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기부 박람회는 교육기부 확산 문화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기업·대학 등의 교육기부 성과 소개와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체험을 지원하는 행사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으나 올해 박람회는 전반적인 일상 회복에 맞춰 3년 만에 대면·비대면을 병행해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기부는 즐거움이다'라는 주제와 '꿈에도 색이 있을까?'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됐던 교육기부에 활기를 불어넣고, 색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행사는 이날부터 10일까지 4일간 마루아트센터와 아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마루아트센터에서는 4개의 가벽을 배경으로 사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과 각자 교육의 색을 찾아 그 색을 이용한 옷차림·화장법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는 '나의 색 찾기 체험'을 운영한다.

아라아트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1층에서는 교육기부 주제관과 인물사진전이 준비돼 있다. 배우 박진주가 오디오 해설사로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교육기부는 즐거움이다'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2층은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 10주년 발자취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마련됐다. 3층 경제·금융교육관에서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에서 마련한 경제·금융 전시와 VR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 시민이 아라아트센터 3층에 마련된 경제·금융 프로그램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이 아라아트센터 3층에 마련된 경제·금융 프로그램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관람객은 지하 1층에서 자신의 감정(뇌파)과 색상(시신경)의 반응 관계를 분석해 색을 추출하는 '내 색 찾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지하 2층에서는 학생들이 블록을 활용해 놀이·체험할 수 있는 레고코리아의 놀이를 통한 배움 프로그램, 반고흐 디지털 미술관이 진행된다.

지하 3층(테마·전시 체험관)은 미래역량강화를 위한 청소년 교육(삼성전자 등) 별별·우주 사진전(한국과학창의재단·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준비됐다. 지하 4층에는 장신용품 제조업체 가위바위보와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등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기부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에 참여 인증하는 '#함께해요 교육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초·중학생(5명 이내)과 대학생 교육기부 동아리 2명이 짝을 이뤄 박람회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인사동 짝꿍'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참여 학생들이 마루·아라아트센터와 인사동 일대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비롯해 인근 미술관·전시관·공방·카페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23개를 운영하면서 온 마을이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행사도 진행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4일간의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배려와 나눔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성인이 된 후 교육기부자로서 활동하는 나눔의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공동기획 : 한국과학창의재단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7일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7일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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