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09.28./뉴시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09.28./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이봉준 의원(동작1)이 '서울특별시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마약김밥', '마약베개' 등 마약류 상품명 사용 문화 개선을 위해 서울시장이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정책 집행 과정에서 마약류 상품명이 오남용 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했다.

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마약류 용어가 일상적으로 쓰여 젊은 층의 인식 정립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마약류 용어를 남용하는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며 "서울시가 마약류 용어 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다음달 개회되는 제31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멈춰! 마약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쿠팡, 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약'을 검색 금지어로 설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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