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다빈 기자]윤차용 예금보험공사(예보) 직무대행(부사장)이 20일 "신임 사장 추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예보 사장 선임 관련 임원추천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보가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4명을 신임 사장 후보로 금융위에 추천한 것에도 "임추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사장 후보 추천을 위해 임추위가 새롭게 구성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고, 비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지난 5월 19일 구성된 임추위가 대신 사장 후보 추천을 진행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윤 부사장은 "사장 사임 이후 신속한 절차를 위해 내규 및 이사회 결정을 통해 그렇게 진행한 것"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 의원은 예보 사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유재훈 전 예탁결제원 사장 자질을 비판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유재훈 예보 사장 후보자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 많다"며 "지난 2013년 예탁결제원 사장일 때 직책자 37명을 강등하는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직원들은 5억원의 손해배상을 제기했고, 잘못된 판정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예탁결제원은 5억원을 배상했다"며 "그럼에도 예탁원은 당시 유재훈 사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부사장은 "예탁원 얘기는 제가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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