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출구 앞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고인들을 애도하는 술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출구 앞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고인들을 애도하는 술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가 303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 인명 피해가 직전 집계치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의 286명보다 17명 늘어난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154명은 변동이 없다. 부상자 수가 132명에서 149명이 됐고, 중상자가 3명 줄어든 33명, 경상자가 20명 늘어난 116명이다.

다만 당국은 중상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3명, 30대 30명, 10대 11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며, 나머지 1명은 아직 연령대가 파악되지 않았다.

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출신 국가별로는 이란 5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태국·베트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한편 서울시와 용산구는 이날부터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각각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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